김승규가 말하는 4번째 월드컵 출전과 센추리클럽 가입 도전…“이재성과 나가토모가 큰 용기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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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5·FC도쿄)는 지난해 1월 대표팀 훈련 도중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돼 큰 부상을 입었다.
목표로 설정한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과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이 모두 쉽지 않아 보였다.
한국 골키퍼 월드컵 출전 횟수와 A매치 출전 기록은 이운재 현 베트남대표팀 코치(4회·133경기)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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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과 나가토모는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브라질전(0-5 패)서 한국 선수 18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월드컵도 2차례(2018러시아·2022카타르) 출전했다. 나가토모는 A매치 통산 149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풀백이다. 4차례 월드컵(2010남아프리카공화국·2014브라질·러시아·카타르)에 나섰다.
김승규는 이재성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그는 “부상 직전까지 A매치 81경기에 출전했지만 회복세가 더뎌 출전 기록이 늘어나지 않았다. 대표팀 재발탁을 기약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81경기에 출전했던 당시 79경기였던 (이)재성이가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고 큰 용기를 얻었다. 나도 매 소집마다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기록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불혹을 눈앞에 둔 나가토모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역시 김승규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나가토모는 일본 선수 첫 월드컵 5회 출전과 A매치 최다 출전자 엔도 야스히토(은퇴·152경기)의 기록 경신을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 김승규와는 북중미월드컵행을 놓고 깊은 대화를 자주 나눈다.
김승규는 “나가토모가 평소에 ‘너는 월드컵 5회 출전을 이룰 수 있는 선수’라고 격려해준다. 과거 파리드 몬드라곤(54·콜롬비아)처럼 마흔이 넘어서도 월드컵에 출전한 골키퍼들처럼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3차례 월드컵(브라질·러시아·카타르)과 A매치 84경기(62실점)에 출전한 한국의 간판 수문장이다. 한국 골키퍼 월드컵 출전 횟수와 A매치 출전 기록은 이운재 현 베트남대표팀 코치(4회·133경기)에 이은 2위다. 그는 9월 대표팀 복귀 이후 A매치 6경기 중 3경기에 나섰다. 북중미행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고, 센추리클럽까지 필요한 출전 경기수를 하나씩 채워가는 중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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