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배신의 계절
오대영 앵커 2025. 11. 24. 20:19
홍장원 증인이 법정에 나온 지난주.
전직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20일) : 이 친구 이거 완전히 뭘 모르는 애 아니야? 그런 생각 혹시 안 들었어요? 위치 추적 얘기 딱 들었을 때, 여인형이 이놈 이거 좀 황당한 애네. 어떻게 이런 놈이 방첩사령관을 하냐는 생각이 들 듯이…]
여인형 피고인에 대해 홍장원 증인이 받은 인상을 전하는 듯 물었지만 결국 그가 강조한 본론은 하나였습니다.
여인형이 했는지는 몰라도, 자신은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적 없다…
오늘 법정에서 여인형 피고인은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오늘) : 무슨 평시에 계엄령을 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훈련해 본 적도 없고 계획도 없고 단 한 번도 그런 걸 준비해 본 적도 없다. 군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무릎 꿇고 그러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신이 강하게 반대했지만, 계엄은 강행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내란 혐의 재판이 막바지로 향하는 지금, 책임을 덜기 위한 각자도생의 풍경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추웠던 그날이 한바퀴 돌아 다시 가까워진 지금을 가히 '배신의 계절'이라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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