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잠수함, 방산 수출 활용…"역사성 보존도"
【앵커】
1992년 독일에서 들여와 대한민국 1호 잠수함으로 활약했던 장보고함이 34년간의 작전을 마감하는 항해를 펼쳤습니다.
'K-잠수함' 기술의 원천이었던 이 장보고급은 방산 수출에 활용되는데 역사성 보존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잘 다녀오십시오!
함정에 오르는 노년의 제독.
잠수함을 처음 탔던 때를 떠올립니다.
【현장음】
이 정도면 내가 쓰던 것이랑….
장보고함의 마지막 항해를 함께 한 안병구 초대 함장입니다.
1천200t급 도입도 어려웠던 나라가 잠수함 강국으로 변모한 모습에 가슴이 벅찹니다.
[안병구 / 초대 장보고함장·예비역 해군 준장: 독일에서 잠수함을 도입하고 운용 기술을 배웠던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 운용국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에 가슴이….]
209 장보고급은 한국 잠수함 역사 그 자체입니다.
독일에서 만든 장보고함은 대한민국 1호, 이천함은 국내 조립 1호입니다.
[대한뉴스(지난 1992년 10월): 우리 기술진이 처음으로 건조한 잠수함, 이천함이 진수됐습니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 해상과 항공작전 뿐만 아니라 수중작전까지….]
당시 독일 측 보안을 뚫고 밤새 복기한 자료들은 'K-잠수함'의 원천이 됐습니다.
이들 전력은 퇴역 후 방산 수출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폴란드 등의 3천t급 수주를 위해 훈련함으로 함께 넘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석종건 / 전 방위사업청장(지난달 17일): (209급 잉여 장비 3척 정도를 폴란드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네, 국방부에서 검토하고 있고요.]
다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