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담비’ 진주 진양호 인근서 촬영

최창민 2025. 11.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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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 진양호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담비(사진)' 한쌍이 촬영돼 화제다.

지리산·가야산 등 깊은 산지에서도 관찰이 쉽지 않은 담비가 도시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재빠르게 움직이는 담비를 보고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했으며, 연속 촬영한 사진 가운데 두장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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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 진양호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담비(사진)' 한쌍이 촬영돼 화제다.

지리산·가야산 등 깊은 산지에서도 관찰이 쉽지 않은 담비가 도시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황원우(진주시 신안동·법무사)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께 진주시 진양호 배수로 지역에서 차를 운행 중 우연히 인근 야산에서 뛰어다니는 담비 두 마리를 목격했다. 그는 재빠르게 움직이는 담비를 보고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했으며, 연속 촬영한 사진 가운데 두장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황 씨는 "TV나 신문에서만 보던 담비 한쌍을 실제로 보고, 사진까지 찍게 돼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도심 주변에서도 잘 적응해 먹이를 구하며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비는 은밀한 행동 특성과 적은 개체수로 인해 촬영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들도 관찰이 쉽지 않아 대부분 무인센서 카메라에 의존한다.

담비는 중형 포유류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다. 몸통이 가늘고 길며 꼬리는 몸통의 3분의 2에 달할 정도로 길다. 털색은 겨울에 황색으로 변하는 유형과 황갈색을 유지하는 유형 두 가지가 있으며, 털은 광택이 있다.

주로 울창한 침엽수림에 2~3마리씩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나무를 잘 타고 지상에서도 빠르게 움직여 천적을 피한다.

잡식성으로 곤충과 양서·파충류, 감·다래 등 열매류를 비롯해 다람쥐 산토끼 등을 사냥하고 때로는 자신보다 강한 오소리, 고라니·멧돼지 새끼 등 큰 동물들을 사냥한다. 한반도에는 남한의 1종을 포함해 검은담비·산달·노랑목도리담비 등 3종이 서식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3년 지리산 등지에서 원격 추적, 무인센서 카메라, 먹이 분석을 실시해 담비가 한반도 남부 산야의 최상위 포식자임을 확인한바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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