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이동경, 2025시즌 대관식 눈에 보인다
키패스·슈팅 등 여러 부문 '톱'
개인 커리어 첫 MVP 기대감
울산 HD, 역대 MVP 7명 배출
이동경 선정땐 전 구단 중 '최다'

K리그1 울산 HD FC의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동경이 커리어 처음으로 MVP에 도전한다.
현재 이동경은 K리그1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 공격포인트 2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2도움은 세징야(대구FC)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며, 13골은 리그에서 열손 가락 안에 드는 수치로 8위에 랭크 해있다.
상대 아크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격 기여도와 기회 창출에도 능했다. 지금까지 271개의 크로스를 시도, 이 중에서 62개를 성공했다. 두 부문 모두 순위표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성공한 패스(77개)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의 수(238개)도 단연 K리그1 선수들 중 가장 으뜸이다.
또 정확한 킥을 이용해 직접 골문을 타격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도 선두에 올라 있다. 유효 슈팅(46개)과 xG(기대득점/11.48) 값은 K리그1에서 두 번째로 높다.
부가 기록을 종합해 선수의 퍼포먼스를 포인트로 산출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아디다스 포인트'에서도 총점 5만7,770포인트를 기록, 2위 싸박(수원FC)을 4,00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K리그1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동경은 지난 1일 FC안양과 35라운드 원정에서 전역 복귀 도움을 신고하며 페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9일 수원FC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쐐기골을 노리는 과정에서 갈비뼈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동경의 축구 시계는 잠시 멈췄지만, 2025시즌 강력한 MVP 후보임은 분명하다. 울산은 1983년 K리그 출범 후 전북 현대·성남FC(前 일화)와 함께 7회로 가장 많은 MVP를 배출한 구단이다.
그동안 울산에서 김현석(1996), 이천수(2005), 김신욱(2013), 김보경(2019), 이청용(2022), 김영권(2023), 조현우(2024)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경이 2025시즌 최고의 별에 오를 경우 울산은 K리그 최다인 MVP 8회 배출 구단이 된다.
지금까지 K리그 역대 3연속 MVP 수상 구단은 울산(이청용(2022)·김영권(2023)·조현우(2024))과 성남(신태용(2001)·김대의(2002)·김도훈(2003)) 두 팀뿐이다. 이동경이 수상하면 K리그 최초 4시즌 연속 MVP 배출 구단의 진기록이 탄생한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