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거품론 일축…젠슨 황 "대기업병 경계하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비디아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 일곱 장 분량의 '팩트체크 FAQ'를 주요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터 틸과 손정의 회장이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이 시장 불안을 키웠지만, 엔비디아는 이들 매도가 회사 내부 정보와 무관한 개인 판단일 뿐이라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리·손정의·피터 틸 매도 파장에도 “펀더멘털 견조” 강조
“시총 잊고 실행에 집중하라”…내부 조직에 ‘대기업병 경계령’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 일곱 장 분량의 ‘팩트체크 FAQ’를 주요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음에도 주가가 하락하자, 회사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inews24/20251124182848112orie.jpg)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70억달러(약 84조19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0억달러(약 53조원)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512억달러(약 75조6428억원)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회사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50억달러(약 96조310억원)로 제시했다.
'AI 버블' 적극 해명, 7장 FAQ 배포한 엔비디아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매출채권, 재고, 현금흐름 등 핵심 지표를 둘러싼 우려가 “대부분 데이터 오류 혹은 오해에 기반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폭락론자'인 마이클 버리가 최근 엔비디아의 회계 처리 전반을 문제 삼으며 제기한 비판에 대해서도 엔비디아는 FAQ에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버리는 자사주 매입이 실질적 주주환원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2018년 이후 1125억달러를 매입하고도 발행주식 수가 오히려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 AI 칩의 실제 수명이 2~3년에 불과한데 감가상각 기간을 5~6년으로 잡아 이익이 과대계상될 수 있다고 공격했고, 엔비디아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들이는 ‘순환금융’ 구조도 문제 삼았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자사주 매입 단가는 51달러 수준으로 EPS와 시총 확대에 명확한 효과가 있었으며, 고객사의 감가상각 기간도 업계 범위(4~6년)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매출 비중도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구조 왜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또 피터 틸과 손정의 회장이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이 시장 불안을 키웠지만, 엔비디아는 이들 매도가 회사 내부 정보와 무관한 개인 판단일 뿐이라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 코엑스에서 이틀간 열린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행사장 전경. [사진=엔비디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inews24/20251124182848376ibhh.jpg)
헝그리 정신 되새긴 젠슨 황 "거대 기업처럼 행동마라"
엔비디아는 대외적으로 AI 버블론을 진화하는 동시에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전사 내부 회의(All-hands)에서 조직 전반에 ‘대기업병 경계령’을 내렸다.
황 CEO는 “우리는 지금 거대한(huge) 회사이지만, 절대 거대 기업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act like a huge company)”며 관료주의·안일함·느슨함을 경계했다.
그는 “시가총액과 주가는 신경 쓰지 말고, 스타트업처럼 실행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내부 긴장감이 풀리는 것을 가장 큰 리스크로 판단한다고 본다.
황 CEO는 “매일 아침 회사가 망할까 걱정하며 깬다”고 말해온 만큼,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조직의 속도를 잃지 않도록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고점 대비 약 15% 조정받았으며, 오늘도 178달러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호조에도 AI 거품론과 대형 매도세 여파가 단기 투자심리를 눌렀다는 평가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병기 "李 대통령 귀국 후 '내란전담재판부' 처리"
- "집값 오르고 대출도 어려워"⋯서울 30대 무주택 '역대 최대'
- 다시 돌아온 조국 "7공화국 문 여는 '개헌 쇄빙선' 될 것"
- 올해 겨울…평년과 비슷한 기온, 내년 2월은 기온↑
- 카톡, 12월엔 익숙해진다⋯'친구탭' 원상복구
- 삼성에피스홀딩스 재상장…"신약·플랫폼·바이오시밀러 삼각축 완성"
- 한국거래소, KB증권 종가관여로 '회원경고'
- 韓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1025Mbps⋯"주요국 대비 3.8배 빨라"
- 태광산업, 5개월만에 자사주 EB 발행 철회…"자금조달 차질"
- 카카오뱅크 'AI 이체'…"말 한마디로 송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