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어도 ‘얼굴’로 결제…토스 vs 네이버페이 ‘경쟁’
토스, 페이스페이 가입자 100만명 ‘돌파’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로 차별화
![토스 페이스페이를 활용해 얼굴 결제하고 있는 모습, [토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dt/20251124180916183gkia.jpg)
간편결제 플랫폼인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얼굴 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토스는 '페이스페이'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네이버페이는 결제부터 홍보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로 차별화를 뒀다.
24일 한국은행의 '2025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일평균 1조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3378건으로 13.7% 증가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해두고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얼굴인식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 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8461억원 △2023년 하반기 9065억원 △2024년 상반기 9392억원 △2024년 하반기 9744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간편결제가 일상 속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간편결제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생체 인증 결제 방식인 '얼굴 결제'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얼굴 결제 시장에선 토스가 앞서가는 형국이다. 토스의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는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물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할 수 있는 속도와 편의성 등을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페이는 지난 18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8개월 만이자 9월 초 정식 출시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정식 출시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식 출시 시점에 약 40만명이었던 가입자는 이후 73일 동안 하루 평균 약 8200명이 증가했다.
실제 사용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전국 페이스페이 사용 가능 가맹점 중 절반 가까이에서 실제로 한 번 이상 결제가 발생했다. 서울 지역은 전체 가맹점 중 약 79%에서 결제가 이뤄졌다. 토스는 최근 신세계·현대 면세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페이스페이 사용처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페이 커넥트 모습. [네이버페이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dt/20251124180917456vchq.png)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딥페이크 악용 가능성 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토스는 보안 강화로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페이스페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은 국내 유일의 얼굴 결제 서비스다. 또한 △위변조 탐지 기술 '라이브니스'(Liveness)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얼굴 변화와 유사 얼굴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Facial Recognition Model) 등을 통해 보안 리스크를 탐지하고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역시 오프라인 단말기 커넥트를 지난 18일 정식 출시하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커넥트에는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3월 핀테크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사인' 기능이 탑재됐다.
커넥트는 페이스사인 기능을 비롯해 하나의 단말기에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커넥트를 통해 결제부터 리뷰·쿠폰·주문·적립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사전 신청한 2200여개 매장에 순차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요 밴(VAN)사를 비롯해 iM뱅크, 제주은행 등 주요 지방 은행과 협력을 통해 사용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지역화폐 결제도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향철 네이버페이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커넥트를 통해 기존 네이버 검색과 지도를 통한 고객과의 연결을 더 확대해 매장 방문객에게 온오프라인이 연동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커넥트를 통해 더 많은 가맹점이 단골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 고도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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