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ade in US' 공세에 韓 메모리 아성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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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도체 투자와 기술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며 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한국마저 제치게 되는 것은 자국 반도체 건설에 대한 지원 덕분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대만의 파운드리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중국으로 수출돼 전자제품으로 조립된 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웨이퍼부터 반도체를 거쳐 서버까지 공급망이 미국에 완전히 구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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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테슬라 등 주력 반도체
美에 있는 TSMC·삼성서 생산
韓생산점유율 2년뒤 2%P 뚝
美는 2%P 올라 격차 4%P로
◆ 기로에 선 韓반도체 ◆

미국이 반도체 투자와 기술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며 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한국마저 제치게 되는 것은 자국 반도체 건설에 대한 지원 덕분이다. 특히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 기업들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도록 유도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다.
24일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의 싱크탱크인 미쓰이글로벌전략연구소의 '첨단 반도체 분야 패권 개발 경쟁'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국의 첨단 반도체 글로벌 생산 점유율은 2023년 기준 대만(68%), 한국(12%), 미국(12%), 중국(8%) 순이다. 2027년에는 한국이 13%를 유지하는 데 반해 미국은 17%로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다.
이는 미국이 2022년 칩스법(반도체지원법) 도입 이후 자국 제조업 생태계를 대폭 강화한 데 따른 효과가 2년 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미국 견제가 심해지며 중국은 8%에서 6%로 점유율이 둔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리쇼어링(해외로 이전했던 제조 공장을 다시 국내로 유치하는 것)은 전자제품 공급망의 국산화라는 큰 그림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맞춰 자국 팹에 주문을 맡기고 있다. 엔비디아, AMD, 애플 등이 주력 반도체를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테슬라는 삼성 테일러 공장에서 AI5와 AI6 등 자율주행차용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텔의 미국 파운드리에도 주로 미국 기업들의 생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블랙웰 같은 서버용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이 가장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건비가 높은 스마트폰이나 PC 등과 달리 서버는 미국에 제조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대만의 파운드리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중국으로 수출돼 전자제품으로 조립된 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웨이퍼부터 반도체를 거쳐 서버까지 공급망이 미국에 완전히 구축되는 것이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되면서 미국이 이를 완전히 내재화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 내재화는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마이크론이 뉴욕 등지에 대규모 팹을 건설하고 있고,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도 미국 내 생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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