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 올해 가맹점이 직영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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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점이 주류를 이루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에서 올해 가맹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SM 본부 입장에서는 매장 물색과 임차료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직영점에 비해 수요자가 많은 가맹점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점포를 확대하는 방법이어서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SSM 업계 움직임은 입지 확보나 임차료 등 초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직영점보다 가맹점이 점포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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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 비용 적은 가맹점 올인
전체 점포 수 대비 비중 급증
4년새 19%P 상승해 49%로
대형마트 수준 영업규제 적용
편의점과 형평성 논란 불거져

직영점이 주류를 이루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에서 올해 가맹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SM 본부 입장에서는 매장 물색과 임차료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직영점에 비해 수요자가 많은 가맹점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점포를 확대하는 방법이어서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비슷한 영업시간 제한과 출점 규제를 받는 SSM에서 가맹점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높아지자, 역시 가맹점 비율이 높은 편의점에 비해 과도한 제한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SSM 4개사(GS더프레시,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점포를 모두 합치면 1464개인데 이 중 가맹점이 727개로 4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SM이 확산되던 2010년만 해도 직영점이 대부분이었는데, 2021년 가맹점 비중이 30%까지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46%까지 늘어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가맹점이 직영점 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맹점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곳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다. GS더프레시의 점포는 586개에 달하는데 이 중 가맹점은 477개로 그 비중이 81.3%에 이른다. 2020년에는 직영점과 가맹점이 똑같이 160개로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로 분류됐지만, 직영점은 줄이고 가맹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해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 기업에 올랐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가맹점 중심의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1000개 점포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롯데슈퍼도 출점 전략을 가맹점 확대로 잡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그동안 직영점 위주의 운영 정책을 펼쳤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새 가맹 모델을 도입해 점포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가맹점이 2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신규 가맹 모델로 개발한 이태원점, 인천청라점, 인덕원자이점 등이 문을 열면서 1년 사이 35개까지 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개점 이상 신규 출점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슈퍼는 총 점포 340개 중 146개를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점포 400개 중 가맹점이 120개였지만, 직영점은 줄고 가맹점은 늘었다. 다만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상황이 힘들어진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직영점과 가맹점이 모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SSM 업계 움직임은 입지 확보나 임차료 등 초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직영점보다 가맹점이 점포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영점은 본사가 모든 부담을 져야 하지만, 가맹점은 점주가 이를 상당 부분 감당하기 때문이다.
SSM의 가맹점 비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역시 가맹점 비중이 높은 편의점과의 규제 형평성 문제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SSM의 경우 가맹점주 매장도 △자정에서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 제한 △월 2회 의무휴업 △전통상업보존구역 내 출점 금지 등 대형마트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데 비해 편의점은 여기에서 자유롭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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