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대銀 조단위 과징금에 기업대출 50조 줄일 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해 조 단위 과징금을 부과할 경우 최대 50조원의 기업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주요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사건에 대해서도 조 단위 과징금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부과할 LTV 담합 과징금 규모는 모두 합해 조 단위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 자본비율 맞추려면
기업대출부터 확 축소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해 조 단위 과징금을 부과할 경우 최대 50조원의 기업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주요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사건에 대해서도 조 단위 과징금을 예고하고 있다. 과징금 폭탄이 현실화하면 시중은행의 대출 여력을 줄여 이른바 '생산적 금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부과할 LTV 담합 과징금 규모는 모두 합해 조 단위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4대 은행은 올 상반기 8조원대 순이익을 올렸다. 조 단위의 과징금이 많기는 하지만 지불 능력은 있다. 문제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이다.
3분기 말 현재 KB금융이 13.8%, 신한금융이 13.6%, 하나금융이 13.3%, 우리금융이 12.9% 등이다. 금융당국에서는 12~14%를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눠 산출한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유지하거나 올리려면 증자를 하거나 RWA를 줄여야 한다. 과징금을 부과받은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줄여 RWA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권고하는 14% 비율을 맞추려면 RWA 가중치가 50%인 기업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곽은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남 50억 아파트 사는 세가족 1인분 주문하고 버럭…갑질에 직원 퇴사 - 매일경제
- [단독] 허벅지 만지고 “목소리 섹스어필하네”…동국대 교수, 성추문에 갑질 논란 - 매일경제
- [단독] “한국 아니었으면 시작도 못했습니다”…분다버그 CEO가 말한 10년 성과 [인터뷰] - 매일
- 정유라, 한동훈 등 상대 전방위 소송 예고…“결혼도 미루고 10년간 칼 갈았다” - 매일경제
- 드디어 ‘돈방석’ 앉는거야…조폐공사, 진짜 돈 담긴 굿즈 출시 화제 - 매일경제
- 모델대회 우승자 두고 한바탕 난리난 중국…“선발기준 뭐냐” - 매일경제
- “큰거온다”던 버블무새 마이클 버리…알고보니 리딩방 오픈 홍보 - 매일경제
- MBC ‘명랑운동회’ 변웅전 전 아나운서 별세…향년 85세 - 매일경제
- “환율 1470원대마저…” 국민연금, ‘환헤지 카드’로 투입되나 - 매일경제
- ‘리그 1호골’ 이강인, 벤치신세->“눈부신 기량” 극찬->챔스 선발까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