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내년 K리그1 성공 조건은? ‘주전급 의존도↓, 젊은 피 수혈↑’
K리그2 우승 인천, 1부 무대 앞둔 과제 산적
주전 의존 심화… ‘무·제·바’ 막히면 답답한 공격
고령화된 스쿼드, 세대교체·전력 보강이 핵심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승컵을 거머쥔 K리그2 2025 시즌이 마무리됐다. 인천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격에 성공했지만, 1부리그 무대에서는 높은 주전 의존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인천은 이번 시즌 39라운드 경기에서 23승9무7패로, 총 66득점(경기당 1.69득점)과 리그 최소 기록인 30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K리그1)에 이어 올해도 득점왕을 기록한 무고사(35경기 출장, 20득점)와 MVP 후보에 오른 제르소(37경기 출장, 12득점, 10도움)를 주축으로 한 인천의 공격 라인은 올해도 빛났다. 올해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른 박승호(38경기, 9득점)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 주장인 이명주(34경기 출장)는 핵심 미드필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리그 전 경기에서 한 번의 교체도 없이 무려 3천945분을 뛴 김건희는 팀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인천의 골키퍼진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민성준(31경기 출장)은 34개의 공을 잡아내며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했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동헌(7경기)은 전역 후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2부 리그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1부 리그에서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인천은 올 시즌 주전급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으로 평가받았다. 외국인 트리오 ‘무·제·바’(무고사, 제르소, 바로우)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전개했지만, 이들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또 경기에 나선 비주전급 선수들은 주전급 선수들과 눈에 띄는 기량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세대 교체도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인천의 주축을 담당하는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등은 대부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박승호, 박경섭, 김건희 등 어린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는 신진급 선수를 발굴하거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24일 “윤정환 감독이 연속성 있게 팀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스쿼드가 고령화된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과거 1부에서 떨어질 것을 항상 걱정하던 인천의 모습을 반복하지 않도록 팀의 체급 자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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