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고려아연 ‘이그니오’ 고가 인수의혹에 증거개시 명령…“항소 예정”

임재섭 2025. 11. 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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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원이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에 대한 증거개시 인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영풍은 24일 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신청한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증거개시 인가 취소·무효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풍은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미국 내 페달포인트와 그 임원들로부터 이그니오 인수 관련 문서, 이메일, 내부평가자료, 협상 기록 및 증언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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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원이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에 대한 증거개시 인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홀딩스 인수 가격에 대해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풍은 24일 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신청한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증거개시 인가 취소·무효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 측 신청을 전면 기각하면서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고려아연 이사진 대상 주주대표소송과 관련해 미국 내 핵심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영풍은 회사의 한국 주주대표소송상 당사자적격(소송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페달포인트가 입증하지 못했다고 법원이 판단했으며, 회사가 이 소송 결과에 법적·경제적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이해관계인’에 해당하며, 이번 증거개시가 한국 주주대표소송과 관련성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를 통해 전자 폐기물 재활용 업체인 이그니오를 5800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이 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를 합리적 근거가 없이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미국 내 페달포인트와 그 임원들로부터 이그니오 인수 관련 문서, 이메일, 내부평가자료, 협상 기록 및 증언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얻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현재 1심 결과가 나온 상황이며, 이에 대해 항소와 조사중지 신청 등 추가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증거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이런 법적 절차들이 모두 마무리된 이후로 상당기간 시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또 증거 개시가 최종적으로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서 “페달포인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00만달러를 기록, 흑자로 전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풍의 한국 주주대표소송의 첫 번째 변론기일은 내년 1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 영풍 홈페이지.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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