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 4자 협의체’ 가동했지만… 원·달러 환율, 1477원 돌파

최온정 기자 2025. 11.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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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77원대로 마감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71.9원에 출발했다.

장 후반에는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오후부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면서 "엔화가 약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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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원 오른 1477.1원… 주간종가 기준 7개월來 최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환율 상승세 지속

24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77원대로 마감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오후 들어 외환당국이 환율 대응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상승 흐름을 꺾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71.9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우며 1469.1원까지 내렸으나 금방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내리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오후 3시 30분 기준)했다. 주간거래 종가는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가장 높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장 초반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하락했다. 연준의 2인자로 통하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다소 제한적이어서 기준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우자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 424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 거래일인 21일(2조8229억원)보다는 순매도 규모가 작아졌지만, 매도 흐름이 지속되며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 후반에는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6시 1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하루 전보다 0.24% 오른 156.75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9일 처음 156엔을 넘긴 후 5일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민연금,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회의 개최 이후에도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오후부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면서 “엔화가 약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자 협의체 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은 커졌지만, 구체적 대응책이 나오지 않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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