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 4자 협의체’ 가동했지만… 원·달러 환율, 1477원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77원대로 마감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71.9원에 출발했다.
장 후반에는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오후부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면서 "엔화가 약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환율 상승세 지속
24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77원대로 마감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오후 들어 외환당국이 환율 대응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상승 흐름을 꺾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71.9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우며 1469.1원까지 내렸으나 금방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내리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오후 3시 30분 기준)했다. 주간거래 종가는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가장 높다.

장 초반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하락했다. 연준의 2인자로 통하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다소 제한적이어서 기준금리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우자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 424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 거래일인 21일(2조8229억원)보다는 순매도 규모가 작아졌지만, 매도 흐름이 지속되며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 후반에는 엔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6시 1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하루 전보다 0.24% 오른 156.75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9일 처음 156엔을 넘긴 후 5일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민연금,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회의 개최 이후에도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오후부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면서 “엔화가 약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자 협의체 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은 커졌지만, 구체적 대응책이 나오지 않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즈톡톡] SK하이닉스, 4분기 설비투자 12조원 돌파… 올해도 ‘HBM 주도권 탈환’ 고삐
- 韓 턱밑까지 쫓아온 中 YMTC, 최첨단 낸드플래시 수율 잡고 생산량 본격 확대
- ‘미확정’ 공시 23번에 R&D 축소…삼천당제약, 신뢰 논란 속 고발 대응
- [단독]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1호 ‘반값 공유주택’ 공급 추진
- [단독] 이자 저렴한 ‘무위험 지표금리’ 주택대출 나온다
- 관망하던 中, 중동전쟁 적극 개입 선회… 美·이란 갈등 중재자 자처
- ‘담배 한 갑 1만원’ 인상론 솔솔… 학계 “흡연율 낮추려면 검토 필요한 시점”
- [비즈톡톡] “이용자 정체에도 실속 챙기기”… 삼성 10억대 기기에 ‘AI 엔진’ 심은 퍼플렉시티
- 전쟁 전 옮긴 우라늄 노렸나… 美가 이스파한을 때린 이유
- [지금 우리 국회는] “전북에 프로야구 11구단” “대구에 삼성공장”…지방선거 ‘묻지마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