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 10월 손해율 87.6%…"보험료 인상 불가피"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2025. 11.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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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누적 손해율도 85.5%를 넘어 각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50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주요 손보사의 10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6%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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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4년 연속 요율인하, 호우, 폭염 등 사고 증가 탓"
손보사, 5000억원 이상 적자 예상…"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불가피"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방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울산 5시간 30분, 부산 6시간 40분, 대구 4시간 50분, 대전 1시간 50분, 광주 4시간 10분 등이다. 2025.10.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주요 손해보험사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누적 손해율도 85.5%를 넘어 각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50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주요 손보사의 10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6%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악화됐다.

같은 기간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7.9%를 기록했고, DB손보 85.8%, 메리츠화재 88.6%, 현대해상 86.3%, KB손보 89.7%로 나타났다. 올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월을 제외하고 모두 손해율 80%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추석 전 벌초 등 장거리 이동량이 몰리면서 평균 손해율은 무려 93.1%까지 올라갔다.

손보사의 10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5%로 전년 동기 대비 4.2%p 악화했다. 보험사별 누적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84.7%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DB손해보험이 84.8%, KB손해보험 85.8%,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각각 86%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 1%p당 1500여억 원의 손익 증감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통상 11월과 12월은 행락철과 폭설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더 악화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보험은 50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지속된 보험요율 인하와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2022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지속해서 인하해 왔다. 연도별 평균 인하율은 △2022년 1.2% △2023년 1.9% △2024년 2.5%로 집계됐고, 올해도 주요 손보사들이 평균 0.8%의 인하를 추진했다. 반면, 자동차 정비수가는 매년 인상돼 손해율 악화를 가속화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률은 2.7%에 달한다. 이에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 조치와 정비요금 등 원가 상승, 사고 건수 증가, 경상 환자 과잉 진료 등 보험금 누수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손보사들은 내년 차보험료 인상에 적극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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