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항공에 이어 민간항공까지…한국-UAE '항공 협력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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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항공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19일 UAE에 150억달러(한화 22조원) 규모의 KF-21 전투기 협력 계약을 제안한데 이어, 지방 공항에서 UAE에 직항으로 가는 항공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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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항에서 UAE로 직항 노선…도미니카공화국과도 항공협정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항공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19일 UAE에 150억달러(한화 22조원) 규모의 KF-21 전투기 협력 계약을 제안한데 이어, 지방 공항에서 UAE에 직항으로 가는 항공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군사·경제·민간항공을 잇는 양국 협력이 사실상 '전면 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외교부는 ICAN(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운송협상회의) 2025에서 도미니카공화국, UAE, 아이슬란드 등 총 13개국과 양자 항공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CAN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이 모여 각국이 수요에 따라 양자회담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87개 회원국이 참석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개최됐다.
이번 ICAN을 통해 한국은 UAE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한국 지방공항-UAE 모든 공항) 주4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국토부 측은 "UAE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건설,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 중인 국가임과 동시에, 우리 국민이 유럽, 아프리카 등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관광 목적으로도 다수 방문하는 국가"라며 "그간 한국-UAE 노선의 운수권은 주21회로 설정, 양국 항공사가 인천발 2개 노선(두바이, 아부다비)만 운항하고 있었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향후 지방에서도 바로 중동으로 가는 노선이 신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국은 KF-21 보라매 전투기를 중심으로 한 150억달러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UAE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두바이 에어쇼에 맞춰 아부다비를 방문해 핵심 시스템의 개발, 현지 생산, 공동 수출을 아우르는 공동 가치 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F-21은 현재 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4.5세대급 신형 전투기다. 지난 5월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에 돌입해 내년 말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2032년까지 총 40대(초도 양산 20대, 추가 20대)가 공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지난 4월 UAE 공군 장병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시설을 둘러보고 이례적으로 아직 시험 운행 중인 KF-21 시제기를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군사항공 분야에 이어 민간항공 분야에도 양국의 협력 관계가 이어지면서 향후 항공 분야에서의 양국 간 사업 협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상헌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향후 항공사의 지방-UAE 노선 등에서 운항 신청 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전용 운수권 신설을 통해 지방 거주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유럽 2선도시·중남미 등 다양한 이동 수요에 부응한 신흥 노선 네트워크 확충에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송주 외교부 경제협정규범과장은 "앞으로도 아직 항공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실시해 항공 운송의 법적 기반을 확충하고, 양자 인적·물적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번 ICAN 개최국이자 카리브해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과도 항공협정 체결에 합의, 문안에 가서명했다.
양국은 각자의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거쳐 협정을 체결하게 되며, 이는 우리나라가 중남미 국가와 체결한 열 번째 항공협정이 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사실상 우리나라와 직항편이 없었던 중남미 국가들과도 향후 항공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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