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상태 ‘도이치 주포’ 건강상 이유 특검 불출석…내일 재소환

김영희 2025. 11.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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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도중 달아났다 체포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씨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25일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씨가 조사에 응하면 도이치 주가조작에 가담한 경위, 당시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소통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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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에 내달 4일 정식 출석통보
각종 ‘고가 귀금속 수수’ 추궁
양평 공무원 사망 진상조사 금주 중 발표
▲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압수수색 도중 달아났다 체포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가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씨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25일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씨가 조사에 응하면 도이치 주가조작에 가담한 경위, 당시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소통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는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0년 10월 20일까지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1차 작전의 핵심 주포로 지목됐으며, 당시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현재 구속기소)를 소개했다고도 전해져 왔다.

검찰은 과거 이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지만, 해당 사건을 이관받은 특검팀은 추가 정황을 확보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다시 입건했다.

최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는 김 여사와 이씨가 2012년 10월쯤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당시 이씨는 “내 이름을 노출하면 모든 게 끝난다.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3월에는 2차 주포 김모씨가 별건으로 구속되자 “불똥이 올 수 있다”는 이씨의 메시지에 김 여사가 “너도 조심해”라고 답한 정황도 공개됐다. 특검은 이 대화들을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한 단서로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해 34일간 잠적했다가,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국도변 휴게소 인근에서 검거됐고, 22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에게 12월 4일 출석 조사를 공식 통보했다.

당초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여사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응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6일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재판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변호인단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 여사는 12월 4일·11일, 윤 전 대통령은 12월 17일 출석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에서 ‘고가 귀금속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2022년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았다는 의혹과 2022년 3∼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서 공직 임명 부탁과 함께 190만원 상당 금거북이 수수 의혹을 받는다.

또 같은 해 9월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사업 편의 대가로 5천만원 상당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은 뒤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A씨 사건의 내부 진상조사 결과를 이번 주 내 발표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2일 특검 조사에 응했고,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특정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검은 사건 직후 수사팀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감찰 성격의 조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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