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미래’…배터리 3사 R&D 1년 새 17%↑

박한나 2025. 11.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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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비용을 전년 대비 17% 늘리면서 업황 부진 속 기술 승부수 전략을 분명히 했다.

배터리 3사의 매출은 지난해 36조6741억원에서 올해 3분기 32조4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49% 감소했지만 R&D 투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CATL은 올해 3분기 R&D에 150억7000만위안(약 3조1278억원)을 집행해 전년 대비 15.3%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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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래기술원 전경. SK온 제공.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비용을 전년 대비 17% 늘리면서 업황 부진 속 기술 승부수 전략을 분명히 했다. 다만 중국 CATL의 R&D 지출은 3조원을 훌쩍 넘기며 한국 3사의 총합을 여전히 앞질렀다.

24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배터리 3사의 누적 R&D 비용은 총 2조3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9919억원)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3사의 매출은 지난해 36조6741억원에서 올해 3분기 32조4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49% 감소했지만 R&D 투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부진한 업황은 일시적이지만 기술력은 영구적인 격차를 만드는 투자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SDI는 R&D 투자 규모와 매출액 대비 비중 모두에서 선두를 지켰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R&D에 1조1016억원을 투입해 매출 대비 11.7%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SDI는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2년 1조764억원, 2023년 1조1364억원, 2024년 1조2976억원을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누적 R&D에 9876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7953억원) 대비 24.2%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비중은 작년 4.1%에서 올해 5.6%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연간 기준으로 올해 다시 한 번 1조원 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8760억에서 2023년 1조373억원, 지난해 1조882억원으로 LG화학 분사 이후 지속해서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SK온의 R&D 비용도 지난해 3분기 누적 210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314억원으로 9.9%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작년 4.51%에서 올해 4.19%로 소폭 축소됐다. 투자 규모는 비슷하지만 매출 감소에 따라 비중이 낮아진 영향이다.

SK온은 기술 주도 성장이라는 경영 기조에 발맞춰 지난 8월 미래기술원을 출범했다. R&D 조직의 정체성을 기술 혁신 중심으로 새롭게 설정하며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인산철, 각형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과 플랫폼 다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R&D 투자 규모는 국내 3사의 총합을 뛰어넘는다. CATL은 올해 3분기 R&D에 150억7000만위안(약 3조1278억원)을 집행해 전년 대비 15.3% 늘렸다.

CATL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억달러(2조9504억원) 규모를 R&D에 쏟아부으며 글로벌 1위 기업의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연말 양산을 앞둔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와 같은 신시장 투자에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매출 감소에도 연구개발 증가 추세는 유지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차세대 리튬이온 시스템으로 반고체 전지와 소듐이온 배터리, 건식 전극은 역점 연구과제로 삼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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