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0년간 포스코 사망사고 88%가 하청·외주·계열사 직원”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11. 24.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10년간 포스코에서 발생한 주요 사망 사고 피해자 중 약 88%가 하청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3월 21일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는 포스코 자회자인 포스코PR테크 직원 이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포스코, 안전대책에 소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열린 포스코 중대재해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포스코에서 발생한 주요 사망 사고 피해자 중 약 88%가 하청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54건의 주요 인명 사고로 5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이 포스코 소속이고, 나머지 50명(87.7%)이 하청·외주·계열사 소속으로 드러났다. 2016년 사망자 12명, 2018년 사망자 7명, 2022년 사망자 5명, 올해 사망자 5명 모두 하청·외주·계열사 소속이다. 이에 힘들고 어려운 일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로 포스코가 안전대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 포항지부와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지난 20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가스 측정 장비 지급, 보호구 착용지침 등 최소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소유·가동하는 설비에서 도급사가 작업하는 구조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에는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스틸)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작업 중 발생한 유해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흡입해 부상을 당했다.

앞서 올해 3월 21일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는 포스코 자회자인 포스코PR테크 직원 이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7월 14일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작업 중 작업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신명균 금속노조 포항지부장은 "포스코는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포스코 내 모든 불법파견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제철소의 노후 설비·배관 등 위험 설비 전면 진단과 구조 개선을 위한 포스코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