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나이지리아 학생 50명 탈출…250여명은 여전히 피랍
![대규모 납치 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 나이저주 세인트메리스 기숙학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yonhap/20251124151006748ossn.jpg)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최근 나이지리아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학생 303명 중 50명이 탈출에 성공했다고 학교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납치 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 북중부 니제르주의 가톨릭 계열 남녀공학 세인트메리스 기숙학교 설립자인 불루스 다우와 요한나 대주교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0∼18세 피랍 학생 50명이 개별적으로 탈출해 집으로 돌아왔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에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납치범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덤불 속에 숨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지역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귀가할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나머지 학생 253명과 교사 12명은 여전히 납치범들에게 붙잡혀 있는 상태라고 요한나 대주교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이 학교에 들이닥쳐 학생과 교사를 무더기로 납치했다.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학생 집단 납치 중 하나로, 아직 범행을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인트메리스 기숙학교 납치 나흘 전에는 170㎞ 떨어진 인근 케비주의 다른 학교에서도 25명의 학생이 비슷한 수법으로 납치된 바 있다.
이들 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수십 개 무장 범죄단체가 정부 당국의 치안 관리가 소홀한 마을을 중심으로 몸값을 뜯어내는 수단으로 납치를 활용하는 일이 많다고 AP는 전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피랍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특공대를 현지에 배치했고, 지역 사냥꾼들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학생들을 즉각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관계당국에 이들의 석방을 위해 적절한 결정을 늦지 않게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yonhap/20251124151006925ewir.jpg)
firstcir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남궁민·진아름 부부 득남…결혼 4년 만에 부모 됐다 | 연합뉴스
- [OK제보] "1~2방울이면 충분?"…SNS에 '성범죄 약물' 광고 횡행 | 연합뉴스
- 채팅앱서 알게된 미성년자와 성매매 시도한 60대 체포 | 연합뉴스
- '日 추리소설 대부' 히가시노 게이고, 암투병 끝 별세…향년 68세(종합) | 연합뉴스
- '허위사실 유포' 박수홍 형수, 2심 벌금 1천200만원 불복해 상고 | 연합뉴스
- 제주 호텔 화장실서 일면식 없는 여성 성폭행 시도 20대 입건 | 연합뉴스
- '밀수 와인' 379병 빼돌리는 대가 수천만원 뒷돈챙긴 세관직원들(종합) | 연합뉴스
- 빗길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지킨 군인, 생명구하고 2차사고 막아 | 연합뉴스
- 하안거 중 쓰러진 성주사 범허스님…장기 기증해 4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합천 행정복지센터서 쓰러진 민원인, 간호직 공무원이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