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피해자들에 편지 쓴 李대통령 “책임 무게 돌아봐”

안소현 2025. 11.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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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현지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24일 외교부를 통해 구금 사건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등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장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체포·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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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믿고 버텨주셔서 감사…재발 않도록 요구하고 대책 마련”
“국민 권리 침해 없고 기업 안심하도록 역량 총동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현지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24일 외교부를 통해 구금 사건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위로 말씀 먼저 올린다. 좀 더 일찍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인사가 늦었다”며 “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두렵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셔야 했을지 감히 가늠하기 어렵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미국에서 들려온 갑작스러운 소식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내내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도 부당한 일을 겪으며 불안과 두려움 속에 계실 여러분을 생각하니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고된 시간을 버텨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 애타는 기다림에 마음이 타들어 갔을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의 대응을 믿고 의연하게 인내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겪으며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어디서나 정당한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외교적·제도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요구하고 긴밀히 협의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구금됐던 모든 분이 미국을 재방문할 때 아무런 불이익이 없도록 조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등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장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은 일주일 만인 11일(현지시간) 풀려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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