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혹독한 지방 전세난 … 주택공급 급감에 물건 80%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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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도 전세도 결국 공급물량이 변수였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 규제가 그다지 적용되지 않는 지방도 전세 매물 감소로 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폭이 가장 컸던 울산의 경우 2023년(8882가구) 이후 지난해 4189가구, 올해 4215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쳐 2년 연속 적정 수요(5463가구)보다 공급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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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아파트촌. [연합뉴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dt/20251124150147469vscy.png)
매매도 전세도 결국 공급물량이 변수였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 규제가 그다지 적용되지 않는 지방도 전세 매물 감소로 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방 신축 공급이 2년 전과 비교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울산시 전세 매물은 2년 전(2761건)보다 무려 82.6%나 감소한 482건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69.8%((2301건→695건) 줄었고, 부산이 69.3%(1만3648건→4203건), 대구가 61.2%(9479건→3685건) 급감했다. 이어 광주가 55.1%(3365건→1511건), 대전이 39.1%(2434건→1484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 물건이 3만5697건에서 2만555건으로 28.5%, 경기(4만627건→1만9029건)가 53.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 가파르다.
실거래 사례를 보면 매매의 경우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어도 전셋값은 최고가를 달성한 단지도 눈에 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남구 용호동 더블유의 전용 99.28㎡는 지난달 27일 7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 전세 거래가를 기록했다. 반면 매매 최고가는 2022년 11월로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아이파크2단지의 전용 114.36㎡도 지난 7월과 9월 8억원에 최고 전세가를 기록했지만, 동일 평형의 매매가는 2020년 11월 최고가보다 1억원가량 낮았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힐스테이트만촌역 주상복합 전용 136.84㎡도 올해 9월 직전 신규 전세가(6월, 8억3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높은 10억원에 전세 임대차가 체결되며 최고 전세금 기록을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지방도 수도권처럼 신축 주택 공급 부족이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 문제를 초래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울산과 부산 등은 공급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수도권이랑 다른 점은 지방은 절대적 주택 부족보다는 노후 아파트들은 많지만 수요자들이 선호하지 않아 비어 있고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윤 전문위원은 "지방도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공급 부족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추후 매매가격까지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지방 주요 도시의 최근 입주물량은 적정 수요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아실에 따르면, 부산의 올해 입주물량은 9336가구로 지난해(1만7147가구)보다 45.5% 감소했으며, 대구가 50.5%(2만4047가구→1만1905가구), 광주가 50.2%(9454가구→4701가구) 감소했다.
전세 매물 감소폭이 가장 컸던 울산의 경우 2023년(8882가구) 이후 지난해 4189가구, 올해 4215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쳐 2년 연속 적정 수요(5463가구)보다 공급이 부족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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