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난 전라도 사람, 빨갱이래도 할 말 없다” 말한 까닭

심우삼 기자 2025. 11. 24.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저는 전라도 사람이 맞다. 저한테 빨갱이라 해도 저는 할 말이 없다"며 "저는 원래부터 속이 빨갰다. 삼성에서 30년 넘게 일하면서 이곳 영남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그 각오 하나로 죽을 만큼 일해왔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전라도 빨갱이', '민주당 프락치'라는 항의를 대구·경북 당원들로부터 받았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장외집회서 청중 비난에 대응
불필요한 오해 부른다는 지적도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문화방송(MBC) 유튜브 갈무리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이 주최한 장외 집회에서 ‘빨갱이’라는 청중의 비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라도 사람인 저에게 빨갱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저는 전라도 사람이 맞다. 저한테 빨갱이라 해도 저는 할 말이 없다”며 “저는 원래부터 속이 빨갰다. 삼성에서 30년 넘게 일하면서 이곳 영남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그 각오 하나로 죽을 만큼 일해왔다”고 말했다.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임원으로 이름을 알린 양 최고위원의 고향은 전남 화순이다. 광주 서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은 24일 한겨레에 ‘빨갱이’ 언급은 일부 강성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선 양 최고위원을 향해 ‘전라도 빨갱이’, ‘연단에서 내려가라’는 항의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전라도 빨갱이’, ‘민주당 프락치’라는 항의를 대구·경북 당원들로부터 받았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은 “한쪽에서는 전라도 빨갱이라서 내려가, 다른 쪽에서는 한동훈파니 내려가 한다. 원래도 극단적인 분들의 전라도 폄훼가 많았다”며 “제가 거기서 아니라고 싸울 수도 없고, 일단은 연설을 해야되니 ‘어쩔 수가 없다’는 마음에서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호남 시민들에 대한 ‘빨갱이 낙인찍기’와 차별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양 최고위원의 발언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 최고위원은 2016년 민주당 당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하지만 2021년 보좌진 성 비위 의혹이 불거져 당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했고, 이후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기조에 실망해 복당하지 않은 채 정치활동을 이어가다 2023년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지난해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의 합당으로 1년2개월간 개혁신당 소속으로 활동하다, 지난 4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