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짜리도 나왔다…특급호텔 연말 케이크 전쟁에 '발칵' [트렌드+]

이소이 2025. 11.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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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vs 4900원'
헉소리 나는 연말 '케이크' 전쟁
연중 최대 대목 맞아
SPC 등 신제품 선봬
24일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에서 모델들이 ‘홀리데이 판타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과 영국 브랜드 ‘헌터' 와 협업한 겨울 굿즈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진= SPC 제공

배스킨라빈스가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와 협업한 연말 케이크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24일 서울 도곡동 '워크샵 by 베스킨라빈스'에서 ‘홀리데이 판타지’를 콘셉트로 한 18종의 연말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주토피아2'와 협업한 3차원(D) 입체 케이크 '쁘띠 주토피아 케이크' 4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디 홉스, 미스터 빅 등 주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냉동 상태에서도 광택과 형태를 유지하는 ‘글라사쥬’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에서 열린 2025 크리스마스 케이크 쇼케이스에서 참석자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SPC 제공

주토피아 협업 제품 외에도 디저트의 식감과 재미를 강조한 시즌 케이크도 출시했다. '골드 브륄레 판타지'는 케이크 상단에 브륄레 질감의 화이트 초콜릿을 올려 톡톡 깨먹는 재미를 살렸고,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화이트 초콜릿 코팅 마시멜로를 올려 겨울철 인기 음료인 핫초콜릿을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구현했다.

이 밖에도 과일 케이크의 맛과 식감을 살린 '과일 바이트' 시리즈 3종과 아이스크림 맛을 극대화한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 시리즈(초콜릿 판타지, 스노우 바움쿠헨 2종, 브릭 케이크 2종) 등 총 5종도 선보였다. 해당 시리즈는 크림치즈, 고구마, 티라미수 초콜릿 등 클래식한 케이크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성기의 2막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창적 콘셉트의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12월 대목 잡아라…베이커리업계 ‘콜라보 전쟁’

배스킨라빈스 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업계 전반적으로 연말 수요가 급증하는 12월은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베이커리 업계가 캐릭터 및 타 브랜드와의 협업 강화로 차별화에 나선 이유다. 

투썸플레이스 X 헤네시, ‘헤네시 V.S.O.P 케이크 이미지/ 사진= 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는 '스몰 럭셔리' 수요가 늘어난 점에 착안해 글로벌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협업한 '헤네시 V.S.O.P 케이크'를 오는 12월 1일 한정 출시할 에정이다. 지난해에는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와 협업한 케이크를 선보인 바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주르는 '홀리데이 드림'을 콘셉트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한 케이크 5종을 내놓았다. 

스타벅스 '조선델리 스노우맨 케이크' 이미지/ 사진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4일 조선호텔과 협업해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 케이크는 사전 예약 시작 20분 만에 완판됐다"며 "또다른 협업 상품인 조선델리 스노우맨 케이크도 현재 예약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베이커리업계가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그만큼 연말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격해지는 연말 케이크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눈에 띄기 위해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호텔은 ‘프리미엄’, 편의점은 ‘가성비' 앞세워

조선호텔 온라인 사전 예약 케이크 이미지/사진= 조선호텔 제공

호텔 업계도 고급 재료와 화려한 디자인을 앞세운 한정판 케이크를 출시하며 연말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라호텔은 최고급 트러플을 사용한 50만원짜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케이크를 선보였다.

워커힐호텔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각각 화이트 초콜릿 성 모양의 '뤼미에르 브리앙슈', 회전목마를 연상시키는 '메리 코라운드' 케이크를 38만원, 35만원에 출시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역시 화이트 초콜릿 잎사귀를 층층이 쌓아 만든 '블랑 포레'를 비롯해 루비 트리, 다크 포레스트 등 조형미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

JW 메리어트, 포시즌스, 콘래드, 파크 하얏트 등 주요 호텔들도 각 브랜드 스토리를 반영한 시즌 한정 케이크를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한편 편의점업계는 ‘가성비’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S25는 4900원짜리 가성비 조각케이크를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커피 브랜드 아티제와 협업한 케이크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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