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고려아연 '이그니오 인수' 관련 증거 인정…“항소 등 추가 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이그니오홀딩스(이그니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원이 최대주주인 영풍의 증거개시 신청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24일 영풍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영풍이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페달포인트)를 상대로 한 증거개시 인가를 취소·무효화해 달라는 고려아연 측의 신청을 기각하고, 기존에 허용했던 증거개시 명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이그니오홀딩스(이그니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원이 최대주주인 영풍의 증거개시 신청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고려아연은 항소 등 추가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영풍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영풍이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페달포인트)를 상대로 한 증거개시 인가를 취소·무효화해 달라는 고려아연 측의 신청을 기각하고, 기존에 허용했던 증거개시 명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법원은 고려아연의 미국 계열사인 페달포인트 측이 제기한 기각 사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영풍의 한국 주주대표소송상 당사자적격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페달포인트가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 영풍이 이해관계인에 해당하며, 이번 증거개시가 한국 주주대표소송과 관련성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사건은 고려아연이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인 전자 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를 인수한 데 대해 고려아연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합리적 근거가 없이 이뤄졌다며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의 일환이다.
영풍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페달포인트와 그 임원들로부터 이그니오 인수 관련 문서, 이메일, 내부평가자료, 협상 기록 및 증언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한국 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의 이그니오 인수 결정이 적정한 절차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자사의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 노력이 국제적으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밝혔다.
반면 고려아연은 24일 “항소와 조사 중지 신청 등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령 증거개시가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영풍이 페달포인트 관련 모든 문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사와 영풍 양측의 정보 선별 과정을 통해 채택된 정보만이 제공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페달포인트 인수와 페달포인트 경쟁력에 대해 악의적 비방을 지속하고 있으나, 페달포인트는 2022년 설립 이후 이그니오, 캐터맨, MDSi 등을 인수하며 고려아연 자원순환 사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페달포인트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최윤범 회장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이그니오를 약 5800억원에 인수해 회사와 주주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매도자에게는 투자금의 약 100배에 달하는 이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I가 최저가 농산물 추천, 보이스피싱 예방…李정부 첫 과기장관회의
- 수입차 첫 '30만대' 시대…시장점유율 20% 진입
- 서울대, M.AX 얼라이언스 합류…'AI 두뇌' 만든다
- STO 법안, 국회 첫 관문 통과…내년 토큰증권 유통시장 '카운트다운'
- 나인벨,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국산화 도전…“내년 공급 추진”
- 국힘,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당론 추진…“정기국회 내 처리할 것”
- 청소년 SNS 금지가 대세?…호주 이어 말레이도 내년부터 이용 불허
- “어쩐지 조용하더라”... 머스크 떠난 美 DOGE, 이미 해산
- 李 대통령,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튀르키예 방문…방산·원전 협력 논의
- [단독] 배민, 딜리버리N 청산…정규직 라이더 고용 실험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