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의 부실 대응, 피해는 프로팀에…남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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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제때 선임하지 못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부상 선수 악재를 맞았다.
한 농구 관계자는 "협회가 감독 지원자가 없을 거라는 예상도 하지 못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협회의 운영 차질로 결국 피해를 본 건 엘지와 에스케이,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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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제때 선임하지 못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부상 선수 악재를 맞았다. 당장 국제농구연맹(FIBA·피바)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것도 모자라 주축 선수 세 명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벤치에서도 코트에서도 한숨이 깊다.
협회는 지난 8월 끝난 피바 아시아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던 안준호 감독과 재계약하는 대신 새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한 팀(감독-코치)에 그치는 등 호응이 없자 “적임자가 없다”며 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조상현(창원 LG) 감독과 준우승팀 전희철(서울 SK) 감독으로 임시 조합을 내세웠다. 대표팀은 사령탑에 따라 팀 색깔이 달라지는데, 연습 경기도 아닌 본 대회를 임시 체제로 시작하면서 중국전 2경기에 비상이 걸렸다. 조상현 감독과 전희철 감독도 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브레이크 기간 자신의 팀을 정비할 기회를 빼앗겼다.
한 농구 관계자는 “협회가 감독 지원자가 없을 거라는 예상도 하지 못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협회의 운영 차질로 결국 피해를 본 건 엘지와 에스케이,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이라고 했다. 엘지와 에스케이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19일 대만에서 경기를 치르고 20일 귀국한 뒤 2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대표팀을 이끌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지난 12일 유기상(LG)이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으로 전력해서 이탈했고, 20일에는 부산 케이씨씨(KCC)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졌다. 케이씨씨 구단에 따르면 송교창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회복까지 6주 진단을 받았고, 최준용도 1~2주간 재활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유기상 대신 문정현(수원 KT)을, 송교창과 최준용 대신 강상재와 김보배(이상 원주 DB)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소집 전날 ‘경기 플랜’도 변경됐다. 전 감독은 “타격이 크다”며 “원래는 ‘투 가드’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부담을 주는 압박을 시도하려 했으나, 방향은 유지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스피드를 보강하려 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21일부터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28일 중국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 1차전을 치르고, 12월1일 국내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역대 15승36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8월 아시아컵 8강에서는 71-79로 졌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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