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코비코 ‘노사문화대상’ 최고상

김용훈 2025. 11.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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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한 기업 10곳을 '2025년 노사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

25년간 분규 없이 협력적 문화를 유지했고, 야간근무제 폐지, 화재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상생, 협력사 지원금 지급 등 '노사 신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했다.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불신과 대립이 극심했던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사상생 선언, 주간 정기 간담회, 온라인 고충창구 운영 등 소통 체계를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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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 기업 선정…34년 무분규·위기 극복·상생경영 등 ‘모범 사례’
수상 기업,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대출 우대 등 행정·금융 혜택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 전경 [넥센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한 기업 10곳을 ‘2025년 노사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넥센타이어와 코비코 주식회사가, 국무총리상은 남양금속과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각각 받았다.

24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 중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현장실사·사례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올해 수상 기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29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넥센타이어㈜는 코로나 팬데믹, 국제 정세 불확실성 등 경영 위기 속에서도 ‘노사동근(勞使同根)’이라는 가치 아래 임금동결·무교섭 합의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34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해온 대표적 협력 사례다. 사내 제안제도와 분임조 활성화로 2024년 연간 23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달성했고, 지역 개인택시조합과 협약을 맺는 등 지역 상생 활동도 주도했다.

같은 대통령상을 받은 코비코 주식회사는 외환위기 당시 전 직원이 퇴직금을 모아 회사를 살린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25년간 분규 없이 협력적 문화를 유지했고, 야간근무제 폐지, 화재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상생, 협력사 지원금 지급 등 ‘노사 신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했다.

남양금속은 한때 파업과 직장폐쇄가 이어졌던 대립적 노사관계를 소통 중심으로 전환해 2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이어왔다. 코로나 당시 적자 속에서도 휴업 합의를 통해 전 직원 고용을 유지하고 생계지원금을 지급한 사례는 지역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불신과 대립이 극심했던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사상생 선언, 주간 정기 간담회, 온라인 고충창구 운영 등 소통 체계를 정착시켰다. 그 결과 ‘노사 상생=행복한 일터’라는 조직문화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엠스텍, 오알켐, 원익머트리얼즈, 제주개발공사, 하나마이크론 등 6개사가 선정됐다. IT업계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공정한 성과보상, 유연근무제·직장어린이집 등 복지 확대, 사내 소통 강화가 공통된 평가 요소로 꼽혔다.

노사문화대상 수상 기업들은 시상 이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 0.1%포인트 우대, 신용보증 한도 확대 등 행정·금융상 혜택을 받는다. 모범납세자에 한해 세무조사 유예, 병역지정업체 추천 시 가점 등도 포함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수상 기업들은 노사 간 배려와 양보로 위기를 극복해낸 모범 기업들”이라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확산해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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