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설계하고 어르신 놀아주는”…봉화 ‘모두 놀이터’ 개장
[KBS 대구] [앵커]
어린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어르신들이 도우미가 되는 특별한 놀이터가 봉화에 문을 열었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 내성천변에 대형 야외 놀이터가 들어섰습니다.
모랫바닥과 언덕에 설치된 집라인, 5개의 미끄럼틀 등은 모두 지역 초등학생 20여 명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이름을 짓는 것부터 설계, 감리까지 전 과정에 어린이 건축가들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한결/봉화 내성초교 4학년/놀이터 설계 참여 학생 : "미끄럼틀 위주로 (만들어)해달라고 했던 것 같아요. 미끄럼틀하고, 앉으면 돌아가는 놀이기구하고 암벽 놀이기구도요."]
경상북도와 봉화군이 저출생 대전환 사업의 하나로 기존 공원에 30억 원을 들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간을 새단장한 겁니다.
놀이터 운영은 어르신들이 맡았습니다.
전문 교육을 받은 14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놀아주는 것은 물론 안전 요원으로도 활동합니다.
[오선자/봉화 시니어클럽 놀이 활동가 : "아이들이 놀다가 다치면 응급조치할 수 있는 교육도 받았고요. 우리도 젊어지는 것 같고. 아이들도 노는 것 보니까 마음도 참 기쁘고 좋네요."]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 어르신에게는 활기찬 일터가 되면서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임승국/봉화군 아동친화드림팀 담당 : "지역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돌보며 운영하는 참여형 아동 친화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니라 지역에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봉화군은 향후 이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 체험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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