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다카이치 발언, 레드라인 넘어… 군국주의 부활 안돼"

김인영 기자 2025. 11. 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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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일명 '타이완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건드려선 안 될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푸충 상임대표는 "다카이치 총리의 도발적인 발언은 1945년 일본 패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지도자가 공식 석상에서 타이완의 가상 상황을 과장해 집단 자위권 행사와 연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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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일명 '타이완 유사시' 벌언 이후 중일 관계가 냉각됐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스1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일명 '타이완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건드려선 안 될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아울러 "일본 군국주의의 재기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순방을 마친 후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잘못된 길을 걸을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실수를 반성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일본이 같은 잘못을 반복할 경우 정의를 지지하는 모든 국가들은 일본의 역사적 범죄를 재검토해야 하며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막을 책임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직 일본 지도자가 타이완 문제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충격적이고 해선 안 될 말"이라며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이라고 직격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국회 답변 중 일본 자위대가 중국-타이완 관계에 있어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취재의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 같은 발언 이후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푸충 유엔 주재 중국 상임대표는 지난 2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의 행태를 지적했다. 푸충 상임대표는 "다카이치 총리의 도발적인 발언은 1945년 일본 패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지도자가 공식 석상에서 타이완의 가상 상황을 과장해 집단 자위권 행사와 연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연내 개최하기로 한 한·중·일 3국 간 정상회의 개최 논의도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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