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인줄… '런닝맨' 감 떨어지는 뽀뽀 게임

김진석 기자 2025. 11. 24. 0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게임은 괜히 해서…."

'런닝맨'이 취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게임을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 주역인 안은진과 김무준이 출연했다.

이날 게임으로 누가 뽀뽀했는지 맞히는 '뽀뽀는 괜히 해서'를 준비했다. 뽀뽀의 기회는 단 한 번, 뽀뽀를 해야 하는 팀은 숨결마저 핸드크림으로 위장했고 뽀뽀를 받는 팀은 입술 두께부터 촉감과 주름 유무, 냄새까지 과학적으로 추리에 돌입했다.

뽀뽀 마피아는 양세찬이었고 그의 얼굴이나 팔에 입술모양을 꼭 남겨야했다. 누군지 맞히기 위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얼굴이나 팔 등에 입술을 찍었다. 지석진이 양세찬의 뺨을 스치자 양세찬은 "아빠 냄새가 난다"고 했다. 안은진 차례가 오자 양세찬은 갑자기 선을 긋듯 "여러분, 이거 게임입니다"라고 외쳤다. 안은진은 "괜찮으시겠어요? 진짜 해요? 부끄럽다"며 주저하는 척했지만 결국 양세찬의 팔에 가볍게 입술을 댔다.

제작진이 꼭 얼굴에 하라고 한 건 아니지만 멤버들이 안은진과 양세찬을 몰아갔고 얼굴에 입술 자국을 남기게 유도하는 모습이 썩 좋진 않았다.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자칫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었다. 특히 김종국은 주저하는 안은진에게 "연기할 때 뽀뽀하듯이 그냥 하는 건데 뭘"이라며 부추겼다. 마치 일본 성인 예능을 보는 듯 자극적이었다.

일요일 오후 6시, 온 가족이 볼 시간대와 그게 아니더라도 상대방에게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포맷이 결코 반갑진 않다. 종이에 입술 자국을 남겨 누구인지 추리하는 방식도 있었을텐데 굳이 왜 스킨십을 강요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