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몰라요, 일단 여기로”…참을성있으면 수익·원금 보장해준다고?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5. 11. 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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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만기매칭형(존속기한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채권 투자심리 위축에도 만기매칭형 채권 ETF인 이 상품에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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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매칭형 채권 ETF에 뭉칫돈
코덱스 금융채 ETF 한주새 4216억 순유입
금리변동 리스크 줄일 수 있어 투자자 관심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만기매칭형(존속기한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21일) 동안 국내 ETF 시장에서 ‘KODEX 26-12 금융채(AA-이상)액티브’에 421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ETF는 전 주(10~14일)에도 244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2주 연속 자금 유입 규모 1위를 차지했다.

KODEX 26-12금융채(AA-)액티브는 선별된 우량등급 금융채에 투자해 국공채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26-12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2026년 12월이 만기인 금융채에 투자한다. 신한은행, KB캐피탈, 경남은행, 농업금융채권(은행) 등 30여 개의 금융채를 담았다. 지난달 28일 상장했으며, 21일 기준 순자산(AUM)은 1조516억원에 달한다. 21일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2.90%다.

최근 채권 투자심리 위축에도 만기매칭형 채권 ETF인 이 상품에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외 채권 시장은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이다. 달러당 원화값 하락과 집값 상승이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42%다. 금리 인하가 둔화되면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이처럼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유리하다. 금리 변동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정한 수익률과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기매칭형은 상품 만기가 될 때까지 채권을 보유해 수익을 낸다. 마치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만기 보유 전략’이 가능하다.

반면 만기 없이 편입 채권을 계속 사고팔아 수익을 내는 일반 채권 ETF는 금리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계속 달라진다. 특히 금리 리스크가 높아져 시중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어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 같은 차이 때문에 채권 시장이 위축된 현 상황에서도 만기매칭형 ETF는 일반 채권 ETF보다 자산 감소 폭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위축 직전인 지난달 초까지 순자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국내 만기매칭형 채권 ETF와 공모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8조7263억원이다. 연초(7조5235억 원)보다 1조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새 만기매칭형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정책금리 인하 기조가 둔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와 금리를 보고 신규 기관들의 자금도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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