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여기 옷 무조건 한벌은 있다…올 1조클럽 가입한다는 두 브랜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5. 11. 24. 0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 침체로 국내 패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SPA(기획·생산·유통 직접 운영)와 캐주얼 분야에서 각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브랜드가 등장하게 됐다.

SPA 분야에서는 신성통상의 탑텐이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2012년 탄생한 탑텐의 매출이 올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이 9700억원이었던 탑텐의 오프라인 매장 수 증가를 감안하면 무난하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탑텐, 오프라인 매장 확대 주효
헤지스, 中·러시아서 판매호조
탑텐의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 [신성통상]
내수 침체로 국내 패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SPA(기획·생산·유통 직접 운영)와 캐주얼 분야에서 각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브랜드가 등장하게 됐다.

SPA 분야에서는 신성통상의 탑텐이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종 캐주얼 분야에서는 LF의 헤지스가 중국·대만·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호실적과 라인업 확대 등을 바탕으로 1조원 장벽을 넘어설 예정이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2012년 탄생한 탑텐의 매출이 올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이 9700억원이었던 탑텐의 오프라인 매장 수 증가를 감안하면 무난하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SPA 브랜드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넘은 곳은 일본 유니클로가 유일했는데, 토종 브랜드가 여기에 가세하는 셈이다.

탑텐은 올해 3분기 약 2%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중순~11월 초순 진행된 탑텐의 할인행사 ‘텐텐데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탑텐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배경에는 전체 매출의 90%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있다. 탑텐은 복합쇼핑몰뿐만 아니라 주거 밀집 지역 등 접근성이 높은 생활 밀착형 오프라인에 강점을 갖고 있다. 탑텐 오프라인 매장은 작년 말 664곳에서 올해 677곳으로 늘었다. 유니클로(130여 개), 스파오(170여 개) 등 경쟁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탑텐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날씨·지역 등 특성을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최적화하고 있는데, 이게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매장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제품군을 갖춰 가족 단위 소비자를 공략한 점도 효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헤지스 매출은 2020년 7000억원, 작년 9000억원 등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종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코오롱스포츠가 연 매출 1조원을 넘었지만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이다.

베트남 장띠엔 백화점의 헤지스 매장. [LF]
헤지스가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게 된 것은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았기 때문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국내·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5대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해외가 소폭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헤지스는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강세를 띠고 있는 곳은 중국·대만, 러시아 등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모스크바 ‘아비아 파크몰’에 1호 매장을 연 데 이어 금융 중심지인 ‘아피몰 시티’에 2호점을 추가로 열었다. 러시아에서는 체형을 고려해 사이즈를 늘린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헤지스의 중국 내 매장은 약 580개인데, 내년 1월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고객들이 밝은 컬러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군을 구성했다. 헤지스는 내년 인도에 첫 매장을 내는 등 해외 진출 지역을 늘려 갈 방침이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는 올해 외국인 구매액이 2023년 대비 40%가량 늘었다. 방문객 국적도 과거 중국·일본 중심에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 중 10~30대 비중이 55%에 달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