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혐의'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약물 망상으로 전자발찌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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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70) 전 브라질 대통령이 약물 복용으로 인한 '망상(paranoia)' 때문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는 쿠데타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 받고 100일 넘는 가택 연금 상태중이었는데 하루 전날 연방 경찰은 그를 도주 위험인물로 보고 구금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주도한 집회와 연관됐다고 판단, 도주 위험이 있다며 구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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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7년 징역형 집행 하루 전 긴급 구금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70) 전 브라질 대통령이 약물 복용으로 인한 '망상(paranoia)' 때문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는 쿠데타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 받고 100일 넘는 가택 연금 상태중이었는데 하루 전날 연방 경찰은 그를 도주 위험인물로 보고 구금했다. 징역형 집행 개시를 하루 앞두고 긴급 구금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금 직후 30분 동안 열린 심문에서 보우소나루는 도주 의도나 장치 제거 시도를 부인했다. 그는 "전자발찌 안에 선이 들어있다는 환각을 느껴 건드렸다"고 진술했다.
보우소나루는 여러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물이 혼합되면서 이런 망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약 중 하나를 구금되기 나흘 전부터 복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집에 혼자 있었으며, 가족과 보좌진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문서에 따르면 그는 자정 무렵 발찌를 납땜기로 건드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중단했으며, 이후 경찰에게 이를 알렸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아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주도한 집회와 연관됐다고 판단, 도주 위험이 있다며 구금을 결정했다. 경찰은 발찌에서 "명백하고 심각한 손상"과 화상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보우소나루는 집회가 자택에서 7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도주 위험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 9월 징역 27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100일 넘게 브라질리아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으며, 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는 별도의 사건으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그는 연방 경찰서의 소규모 구치실에 수감돼 있으며, 침대·TV·에어컨·화장실이 갖춰져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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