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역시 ‘손맛’이지… 출판계 필사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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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신작 장편소설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황금가지)을 출간한 이영도 작가는 비슷한 시기 '필사노트 1―후회는 부정된 자신에의 그리움'도 냈다.
이 작가의 필사노트를 펴낸 황금가지 출판사 관계자는 "책에 담긴 문장은 독자들로부터 추천받았다"며 "작품을 읽을 때의 감정을 되짚어 보기에 좋으리라 생각되는 문구를 추렸다"고 했다.
원래 필사책의 원조로는 2015년 출간된 '나의 첫 필사노트'(새봄출판사)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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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교-건강 등 장르 불문 확산

최근 출판계에선 인기 작가의 신간과 필사책을 함께 출간하는 방식이 마케팅 공식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신간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데다, 이미 책을 소장한 독자들이라도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필사책을 ‘N차’로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필사노트를 펴낸 황금가지 출판사 관계자는 “책에 담긴 문장은 독자들로부터 추천받았다”며 “작품을 읽을 때의 감정을 되짚어 보기에 좋으리라 생각되는 문구를 추렸다”고 했다. ‘이영도 필사노트’는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등에서 발췌한 문장을 담은 2, 3권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원래 필사책의 원조로는 2015년 출간된 ‘나의 첫 필사노트’(새봄출판사)가 꼽힌다. 이효석 이상 김유정의 대표작을 왼쪽에 싣고, 오른쪽에 독자가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필사책이 이 편집 방식을 따르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한 방식이었다. 이전까지 필사란 별도의 공책을 마련해 자신이 읽은 책을 그곳에 다시 써 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후 필사책은 시를 비롯한 문학이 위주였지만, 요즘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올 초 가수 장원영의 추천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던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은 3월 필사책으로도 선보였다. ‘저속노화’ 열풍을 일으킨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글을 묶은 필사책 ‘저속노화 명심 필사노트’(생각의힘) 역시 다음 달 1일 출간될 예정이다.
매일 한 구절씩 필사하도록 한 ‘일력’ 형태도 있다. ‘쇼펜하우어의 문장 365일 필사 일력’(헤르몬하우스)은 날마다 한글과 영문을 병기해 필사하면서 영문 감각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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