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형 위한 메커니즘 배웠다” 롯데 나승엽-고승민, 오타니 연구한 일본 대학서 타격 연수

고승민, 나승엽, 이병규 타격코치는 이번 연수를 위해 지난달 1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 3명은 이튿날부터 13일간 일본 이바라키현의 쓰쿠바대에서 타격 연수를 받았다. 쓰쿠바대는 오타니의 타격·투구 동작을 오랜 시간 연구한 곳으로 유명하다. 쓰쿠바대 경식 야구부 감독이자 체육계 교수 가와무라 다카시를 필두로 구성된 연구진은 생체역학(바이오메카닉스)을 활용한 데이터로 동작을 분석한다.
고승민, 나승엽은 쓰쿠바대 연구실의 적외선 카메라로 타격 동작을 촬영한 뒤, 쓰쿠바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생체역학 데이터를 얻어내 연구진과 분석했다. 이들 2명은 연구진의 피드백을 받으며 타격 동작을 새로 정립했다. 둘은 연수를 마친 뒤 마무리캠프가 진행 중인 미야자키로 이동해 이를 몸에 익혔다. 나승엽은 “쓰쿠바대에서 부족했던 점과 중장거리형 타자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배웠다. 미야자키에선 새로 배운 메커니즘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 가을에도 선수별 맞춤형 훈련을 실시했다. 차기 주전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을 비친 전민재, 한태양은 지난달 29일부터 19일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의 마무리캠프로 파견됐다. 실전 경험이 필요한 김진욱, 석상호, 박건우 등은 지난달 12일부터 대만에서 진행 중인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전민재, 한태양은 지바롯데와 교류로 야구를 보는 시야를 넓혔고,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해선 배운 점들을 곱씹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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