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떨어진다고 했지?”…잘나가던 팰런티어 하락베팅 결과 ‘대박’
풋옵션 매수해 하락 베팅
주가 떨어지며 74% 급등
엔비디아 호실적 환호에도
오픈AI 리스크 경고 나서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나스닥 등 미국 옵션시장에서 2027년 1월 15일 만기되는 행사가 50달러의 팰런티어 풋옵션은 주당 3.2달러에 거래됐다. 버리는 이 풋옵션을 지난 3분기에 주당 1.84달러에 사들였다. 그가 매수한 이후 약 74% 상승했다.
풋옵션이란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특정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다. 버리가 사들인 풋옵션은 2027년 1월 15일에 팰런티어를 5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로, 이 시점에 팰런티어 주가가 5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이득을 보게 된다. 팰런티어의 지난 21일 종가는 154.85달러다.
팰런티어 풋옵션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팰런티어 주가가 급락하며 행사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팰런티어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이달 초보다 25% 하락했다.
![영화 ‘빅쇼트’에서 마이클 버리의 역할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 [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mk/20251123213904908xpja.png)
버리가 밝힌 팰런티어 풋옵션 투자 금액은 920만달러다. 그는 지난 3분기에 엔비디아 풋옵션(2027년 12월 17일 만기, 행사가 110달러)도 사들였으나 정확한 매입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사이언자산운용 펀드 청산을 발표한 버리가 이들 상품을 매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미국 증시 주도주에 하락 베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리는 지난 19일 블룸버그에 “나는 여전히 내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버리는 자신의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AMD, 인텔 등 오픈AI에 직간접적 투자를 한 기업들이 “모두 의심스러운 매출 인식 구조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회계적 꼼수’를 쓴다는 기존 입장도 견지했고, AI 대표 기업들을 노골적으로 저격했다.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을 하락장 초입 징후라고 본 버리와 달리,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카슨 블록 머디워터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미국 빅테크를 공매도할 때가 아니다”며 “S&P500을 매수하는 패시브 자금이 순유출되기 전까지는 엔비디아를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기준 CNN 공포탐욕지수는 11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가리켰다.
![알렉스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 [팰런티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3/mk/20251123213908817jzci.png)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부장이 안쓰럽다고? 웃기시네…연봉·직장·부동산 모두 최고인데 - 매일경제
- 산책하다 무심코 산 연금복권 ‘19억 돈벼락’…“1등·2등 동시 당첨, 행복합니다” - 매일경제
- 대통령실도 “엄정 조치하라”…양양군 7급 공무원 갑질 논란 확산 - 매일경제
- '빅쇼트' 버리의 저주…팰런티어 25% 급락 - 매일경제
- “카톡 돌려줘” 쏟아지는 불만에…친구탭 첫 화면 원래대로 복원 - 매일경제
- 비상계엄 때 보다도 약해진 원화…“환율 1500원 방어도 쉽지 않다” - 매일경제
- 강남 50억 아파트 사는 세가족 1인분 주문하고 버럭…갑질에 직원 퇴사 - 매일경제
- “옆집으로 이사하는데 240억 들어요”…용산청사 돌아오는 국방부 - 매일경제
- [단독] 보이스피싱에 코인 털리면, 거래소가 물어준다…무과실 배상책임 추진 - 매일경제
- “미숙한 언행 사과드린다” 입국장에서 ‘김선생’과 충돌한 김혜성, 결국 사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