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10대 난동·총격 사망…트럼프 “대규모 폭동”
[앵커]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히기 무섭게, 난동과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미 시카고 도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도시를 접수하자' 10대들의 집단적 일탈에, 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처음엔 그저 몸싸움이려니 했지만, 그다음 들린 건 총소리였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고, 얼마 뒤 총을 든 경찰들이 나타납니다.
청소년들의 집단 난투가 두 차례 총격으로 이어지면서 9명이 총상을 입고 1명이 숨졌습니다.
[브랜든 존슨/미국 시카고 시장 : "피해자 중 한 명은 14세 소년으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현장에서 총 다섯 정이 회수되었습니다."]
두 건의 총격 사건은 가까운 대형 공원에서 2만 명 넘는 시민이 참석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획되는 청소년의 집단행동, '틴 테이크 오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대가 도시를 접수한다'는 의미로 매장 약탈이나 차량 파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겁니다.
[브랜든 존슨/미국 시카고 시장 : "시카고 학교들과 협력해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허가되지 않은 모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범죄와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이 트럼프를 데려오라고 외치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카고에 주 방위군 투입을 지시했지만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이번 일로 명분을 얻어 군 투입을 다시 지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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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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