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배우들이 울컥했다”… 김민종이 아무 말 없이 건넨 위로 ‘피렌체’

2025. 11.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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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배우들이 울컥했다”… 김민종이 아무 말 없이 건넨 위로 ‘피렌체’  ©bnt뉴스

배우 김민종의 20년 만의 복귀작 '피렌체' 연예인 블라인드 시사회가 끝난 직후, 여러 중년 여배우들이 눈가를 훔치거나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화려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 이유는, 영화가 건네는 위로가 소리 없이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김민종은 무대 인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렌체(감독: 이창열)는 화려한 영화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처럼 묵묵히 살아온 시간과 말로 쉽게 꺼내지 못한 중년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어 그는, 중년의 ‘멈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살다 보면 문득 멈춰 설 때가 있죠. 그 멈춤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숨고르기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바쁘게 살아온 중년들에게 작은 휴식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도 내 마음을 뒤로 미룬 채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잠시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피렌체'는 스스로를 돌볼 틈 없이 살아온 중년들에게 오래 남는 여운을 건넨다. 이 작품은 중년이 마음속에 묻어둔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김민종의 연기는 화려한 기술이 아닌, 세월을 견뎌온 한 사람의 침묵으로 다가와, 아무 말 없이 건넨 위로가 된다.

'피렌체'는 슬픔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시 걸어가게 만드는 영화다.

과거'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중년 남성들을 극장으로 이끌어 천만 신화를 만들었다면, 김민종의 피렌체는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조용히 위로하며 또 하나의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피렌체'는 중년을 조용히 일어서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 김민종 —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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