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안 최종 아냐"…'러·우 전쟁 종식' 막판 고위급 협상

정강현 특파원 2025. 11. 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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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마련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단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제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오늘 우크라이나 측과 막판 고위급 협상을 벌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현지시간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평화구상 논의에 돌입합니다.

대표단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끌고,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협상에 참여합니다.

협상의 기본 틀은 미국 정부가 주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제시한 28개 조항의 평화구상 초안입니다.

지난 20일 전달된 걸로 알려진 이 초안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제한하고, 돈바스 지역 전체를 사실상 러시아에 넘기는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국익을 배신할 수 없다"며 공개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나흘 뒤, 추수감사절까지 전쟁 종식안을 수용하라고 못박은 상태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이 커지자 일단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종 제안입니까?} 아니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하는데, 저는 평화를 이루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시한 내에 평화구상안에 동의할 것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데드라인을 넘길 경우) 그럼 젤렌스키는 마음껏 전쟁을 계속 할 수도 있겠죠.]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쟁 장기화의 부담은 우크라이나가 감당해야 한다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가 제시한 데드라인을 나흘 앞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제네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있는 종식안이 마련될지 여부가 종전 협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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