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수영·콤부차·비타민?…겨울철 감기 예방법 대부분 효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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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미권에서 감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냉수 수영', '콤부차 마시기', '영양제 섭취' 등이 유행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가 없다는 조언이 나왔다.
2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감기와 독감을 예방한다고 최근 주목받은 치료법 중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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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미권에서 감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냉수 수영', '콤부차 마시기', '영양제 섭취' 등이 유행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가 없다는 조언이 나왔다.
2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감기와 독감을 예방한다고 최근 주목받은 치료법 중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냉수 수영이다. 엘리너 라일리 영국 에딘버러대 면역학 교수는 "냉수 수영 후 활력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는 아드레날린·엔도르핀 분비에 따른 일시적 생리 반응일 뿐"이라며 "냉수 수영 전후 혈액을 검사하면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지만 이는 신체가 감염 위험을 감지해 백혈구를 혈류로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몇 시간 안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백혈구가 더 많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냉수 수영을 하고 사회적 연결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존 트레고닝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사람들이 겨울에 냉수 수영을 하고 나서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은 대부분 스트레스 감소 때문이다"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낮아지며 춤, 노래, 달리기 등 다른 활동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당한 운동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지만 이런 효과는 거의 모든 형태의 운동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콤부차 마시기도 비슷하다. 대중저술가인 마가렛 매카트니 영국 일반의는 BBC에 "내 미생물군을 건강하게 만들면 면역력도 올라간다는 이론 때문에 겨울에 콤부차 등 발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주목받는다"며 "하지만 콤부차를 환자에게 권할 만큼 충분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트레고닝 교수도 "장내 미생물군은 감염이 지나면 대부분 스스로 회복되기 때문에, 발효음료가 면역을 강화한다는 인과관계는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겨울철 필수품’처럼 여겨진 비타민 C 섭취 역시 감기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했다. 매카트니는 "멀티비타민은 비싼 소변을 만드는 데 그친다"고 했다.
다만 비타민 D는 임상적으로 일정 부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매카트니는 "비타민 D는 호흡기 감염 위험을 약간 줄일 수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비타민 D 수치가 낮거나 기존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효과가 뚜렷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강황 주스, 생강 음료, 특수 비강 스프레이 등도 면역 강화에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레고닝 교수는 “비강 스프레이가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식염수 스프레이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염분과 물로 구성된 단순한 식염수 용액만으로 점액을 묽게 하고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면역력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라일리 교수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7~10일이 걸리므로 가능한 빨리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면역 건강을 위해서는 △흡연 피하기 △건강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감소 △환기 자주 시키기 △올바른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참고자료>
-https://www.bbc.com/news/articles/c5y4yk4nv5yo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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