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정치개혁 회피하면 개혁 야당들과 공동교섭단체 추진”

고한솔 기자 2025. 11.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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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국혁신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어느 정당의 이름도 아닌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약속했던 정치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혁 동시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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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대표 수락 연설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23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조국혁신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어느 정당의 이름도 아닌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약속했던 정치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혁 동시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 흥덕구 오스코에서 열린 혁신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 대표는 “‘국민 중심의 큰 정치’를 선언하고자 한다.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 하지 않겠다. 당원의 열정은 엔진이 되고, 국민의 목소리는 방향이다. 두 목소리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김영삼과 김대중의 정신을 모두 잇겠다.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안겠다”며 사회권 선진국이라는 비전 실현을 강조하는 한편, 토지공개념 입법화, 행정수도 이전 등을 제안했다.

특히, 조 대표는 민주당에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묻는다. 정치 개혁,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라며 “대선 전인 지난 4월, 국회 개혁 5당이 맺은 원탁회의 선언문을 기억하는가. 대선 직전, 지난 5월, 광장의 시민사회까지 참여한 공동선언문은 휴짓조각에 불과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공동선언문을 서랍 속에 방치한다면, 그것은 곧 대국민 약속 파기이자, 개혁정당들에 대한 신뢰 파기”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개혁 야당들과 정치 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꾸린 ‘정치개혁 연석회의’를 공동 교섭단체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동시 투표를 주장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은 제7공화국을 여는 쇄빙선이 되겠다. 지금이 개헌의 적기다. 지금부터 개헌의 시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에 동의하는 정당을 아우르는 “즉각적인 국회 개헌연대 구성”을 제안하며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동시 투표를 내년 6월에 실시하자고 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이 ‘지방분권 공화국’ ‘수도 조항’을 명시한 지방분권 개헌안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수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대표는 “우리가 달성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위해서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회 교두보를 만든 것처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정치 혁신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 98.6%의 찬성률로 선출됐다. 총선거인 수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참석해 투표율은 47.1%로 집계됐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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