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포간 택배, 주7일·반값 배송 진화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5. 11.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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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택배 이용 건수 급증하자
편의점들 새 서비스 속속 도입
CU, 내년 토·일도 접수·배송
GS25는 집으로 찾아가 수거
세븐은 무게 상관없이 균일가

편의점 전용 택배가 주 7일 수거·배송, 고객을 찾아가 수거하는 서비스, 해외 반값 택배, 무게와 길이를 자동 측정하는 접수기 도입 등 서비스 다양화의 길에 접어들었다. 편의점 택배는 기본적으로 점포에서 맡기고 수령하는 형태로, 일반 택배보다 저렴한 것이 경쟁력인데 관련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자 각 업체들이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택배 이용 고객의 편의점 방문을 통해 제품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촘촘한 매장망과 24시간 영업의 강점도 살릴 수 있다는 점 등이 택배를 핵심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전용 택배 서비스 이용량은 편의점 3사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반값 택배'라는 브랜드로 편의점 전용 택배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 GS25다. 올해 1~10월 이 회사의 반값 택배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성장했다. 2020년 '알뜰택배'라는 이름으로 전용 택배를 출시한 CU에서도 올해 이용 건수가 17% 늘었다. 올해 2월 '착한택배'라는 브랜드로 전용 택배를 선보인 후발주자 세븐일레븐에서 역시 이용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3사가 제공하는 전용 택배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접수·수령하는 방식이다. 전국에 촘촘하게 깔린 점포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가격도 일반 택배보다 저렴하다. 편의점 전용 택배 시장에서 성장이 이어지자 업체들도 서비스 확대 등에 본격 나서고 있다. GS25의 반값 택배는 월 100만건 이상이 신청될 정도로 인기다. 이용 건수가 올 1~10월 1050만건에 달했다. GS25는 지난달 신규 서비스로 '찾아가는 택배'를 선보였다. 매장에서 맡기고 수령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집으로 방문해 물품을 수거·배송하는 '방문택배'다.

GS25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연간 2400만명의 집객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관련 서비스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U는 내년부터 편의점 전용 택배를 주 7일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도 접수는 365일, 24시간 받지만 택배사의 운영 사정에 따라 주말에는 수거·배송이 안 되거나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CU의 택배 물량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으면서 주 7일 수거·배송을 시작한다.

CU도 택배 서비스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기본택배, 알뜰택배, 방문택배를 제공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업계 최초로 '내일도착보장' 택배를 선보였다. 이달에는 일본 반값 택배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제품 무게와 종류에 상관없이 균일가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 콘셉트로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2월 반값택배인 착한택배를 출시했다. 기본 이용료는 1980원으로 지역과 무게에 관계없이 모두 균일가로 운영된다.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1400원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택배만 있을 때는 택배 서비스 신장률이 2024년 25%였지만 올해(1~11월)는 착한택배 효과로 전체 택배 서비스 신장률이 130%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달까지 전국 점포에 신규 택배 장비 약 3000대를 보급한다. 신규 장비는 UI가 대폭 개선돼 현장접수·예약접수를 쉽게 할 수 있다. 운송장 출력이 쉬우며 외국인 고객을 위해 영어도 지원한다. 세븐일레븐은 택배 서비스가 각 점포에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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