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우승컵 들어올린 인천Utd 팬들 “사랑한다 인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우승 축제로 들썩이다
인천팬들 “기다린 우승, 눈물 나도록 기쁘다”
굿즈 완판… 구단, 윤정환 감독 재계약 발표

“사랑한다 인천!”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장 앞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파검’(파랑색과 검정색) 머플러를 두르고 황금색 우승컵 모양의 풍선을 든 시민들로 붐볐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우승 상패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앞은 긴 줄이 이어졌다.
인천이 정식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날 인천의 홈구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축제의 현장이었다. 시민들의 환호에 구단은 ‘윤정환 감독 재계약’으로 화답했다.
이날 경기장 앞에서 만난 강의찬(27·연수구)씨는 “창단 때부터 인천을 응원했는데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난다”며 “올해 원정과 홈 경기를 가리지 않고 관람했는데, 오늘이 2부리그 마지막 경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을 떠나지 않고 올해도 활약해준 무고사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도 했다.

이날 구단에서는 포토존을 비롯해 우승 기념 핀배지 제작, 게임 부스 등을 운영했다. 북측 광장에선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팀 굿즈(기념품)를 판매하는 매대는 금방 텅 비었다.
‘파검’ 머플러를 두른 함현철(30·연수구) 씨도 “강등이 결정된 작년 이맘때엔 슬픔이 컸는데, 오늘은 온전히 우승을 즐길 수 있어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올해 선수들 모두 너무 고생했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멋진 경기력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뻐했다.
전날부터 판매가 시작된 ‘우승 기념 굿즈’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식 굿즈 판매처인 블루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입장을 위한 온라인 예약은 2분 만에 마감됐다. 이날 경기장에 위치한 블루마켓 앞도 굿즈를 사려는 팬들이 길고 긴 줄을 만들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소위 ‘오픈런’(개점 시간에 맞춰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을 했다는 최정만(35·경기 부천)씨는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서 유니폼과 머플러를 구매했다”며 “우승도 했는데 이 정도 기다림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내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려 한다”며 “내년에도 선수들이 1부그리에서 다치지 않고, 2부 리그로 내려오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충북 청주F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구단주 유정복 인천시장은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옵션을 포함한 3년이다. 선수단은 우승 상패를 들어올리며 경기장을 찾은 1만2천여명의 시민들과 우승을 만끽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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