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2025 시즌 최종전서 전남드래곤즈 꺾어

이재범 기자 2025. 11.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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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치러진 ‘39라운드’ 홈팀 아산의 2대 1 승리로 마무리
충남아산FC가 23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를 2대 1로 승리했다. 전반 28분 득점을 성공한 아산 은고이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충남아산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3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양 팀의 경기는 홈팀 아산의 2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의 시즌 승패는 마지막 경기에서 갈렸다. 전남은 이날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도 맛봤다.

홈팀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김진영이 오랜만에 키퍼 장갑을 끼고 수문장으로 나선다. 이호인과 김민혁, 변준영이 수비 진영에 자리하고 이학민과 김정현, 손준호, 박종민이 중원에 선다. 중앙 공격수로는 은고이가 나서고 박시후와 한교원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에 힘을 보탠다.

원정팀은 '5-3-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봉진이 키퍼로 나서고 김예성, 고태원, 최한솔, 홍석현, 안재민이 수비진영에 포진한다. 앞선에선 알베르띠가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발디비아, 윤민호가 하남, 정강민과 함께 홈팀 골문을 조준한다.

전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전남은 3분 윤민호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정강민에게 찔러준 패스로 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그런데 정강민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면서 찬스는 무산됐다.

전남은 11분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발디비아가 때린 공이 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쇄도하던 안재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산도 16분 박스 부근에 있던 김민혁이 자신에게 온 크로스를 가슴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22분에는 역습에서 은고이에게 연결된 찬스가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상대 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아산은 28분 은고이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학민이 상대 수비 뒤쪽으로 뛰어 들어가는 은고이에게 찔러준 패스가 주효했다.

양 팀은 이후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을 벌였지만 3분의 추가 시간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후반에 앞서 양 팀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아산은 김정현을 빼고 박세직을 투입했다. 전남은 공격수를 모두 교체했다. 하남과 정강민 대신 르본과 김도윤을 넣었다.

아산은 후반 7분 박스 안에서 박종민이 연결한 패스를 박시후가 때렸으나 키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은고이의 헤딩 슈팅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최봉진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은고이는 17분에도 골문 부근에서 좋은 찬스를 얻었지만 슈팅이 전남 골대를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 팀은 후반 22분 2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아산이 박시후와 한교원을 빼고 아담과 데니손을 투입했다. 전남은 윤민호와 고태원 대신 박상준과 장순혁을 넣었다. 전남은 5분 뒤 마지막 교체카드를 쓰면서 안재민 대신 구현준을 투입시켰다.

아산은 후반 35분 은고이의 발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앞서나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주심의 '온필드 리뷰' 결과 득점 장면에서 이학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김대용 주심은 "이학민이 키퍼의 시야를 가렸다"고 설명했다.

아산은 정규 시간 종료 전 전남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아담이 때린 공이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산은 정규 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 6분 만에 기어이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데니손이 자신이 직접 만든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것이다.

그렇게 경기는 홈팀의 승리로 끝났다. 아산은 10월 19일 김포전 이후 한 달여 만에 홈경기 승리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전남 김현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굉장히 이기기 위해서 고생했다"면서 "선수들이 1년간 힘들고 어려운 시간 보냈는데 이제는 편히 쉬고 다음 시즌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아산 조진수 감독대행은 "이렇게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게 돼서 너무 선수들한테도 감사하고 팬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며 "다른 말 필요 없고 1년 동안 너무 고생한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좀 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적인 부분에 대해 조 대행은 "선수들이나 라커룸 분위기를 봤을 때 오늘은 정말 이길 수 이길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실점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전혀 당황한 거 없었고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 선수들을 믿고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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