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우스 진출 원하시면 중미경제통합은행 노크하세요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5. 11.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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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카베이)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히셀라 산체스 카베이 총재가 한국을 찾았다.

산체스 총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가서 스마트시티와 AI시티에 대한 얘기를 들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카베이 재원을 활용해 한국 스마트시티를 역내 회원국들이 도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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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셀라 산체스 CABEI 총재
중미지역 올해 3% 성장 전망
청년많고 美인접, 기업에 도움
한국 기업 5년간 4.6억弗 수주
한국형 스마트시티 도입 희망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카베이)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히셀라 산체스 카베이 총재가 한국을 찾았다. 카베이는 1960년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등 중미 4개국이 지역개발과 경제통합을 목적으로 설립한 다자개발은행이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역내 회원국과 한국, 대만, 스페인, 멕시코 등 역외 회원국을 합쳐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12월 정식 가입이 승인됐고, 2020년 1월부터 공식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은 카베이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참여하는 국제개발은행 중 가장 지분이 많다.

산체스는 카베이 사상 첫 여성 총재다. 그는 매일경제와 만나 "중미 국가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3.1% 성장할 전망"이라며 "청년 인구가 많고, 미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가입 5년 만인 올해 한국 기업들은 카베이 프로젝트 수주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는 스페인 기업들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 역전했다. 산체스 총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기업들은 4억5900만달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중미 국가들은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인프라스트럭처, 헬스케어, 철도 등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사우스 진출을 모색 중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북반구 저위도나 남반구에 있는 신흥 시장을 가리킨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이 대표적이지만 카베이 가입국들도 대표적인 글로벌 사우스에 들어간다.

산체스 총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가서 스마트시티와 AI시티에 대한 얘기를 들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카베이 재원을 활용해 한국 스마트시티를 역내 회원국들이 도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베이는 최근 경사를 맞았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한 것이다.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AA라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높은 등급이다. 카베이 등급은 미국, 대만, 오스트리아와 같은 수준이다.

산체스 총재는 "취임 후 입찰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중미 지역에서 활동할 때 안전하고 흥미롭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총재는 "지금까지 한국 기금에서 총 31개 프로젝트에 대해 1640만달러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더 늘어나고,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히셀라 산체스 CABEI 총재

△1974년 코스타리카 출생 △미국 노스웨스턴대 MBA 졸업 △2008년 플로리다 아이스&팜 컴퍼니 대외협력국장 △2021년 BAC 크레도매틱 은행 지속가능경영 최고책임자 △2023년 12월~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

[문지웅 기자 / 사진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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