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잃은 장동혁, ‘계엄 1년’ 전날까지 또 장외투쟁

한기호 2025. 11.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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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12·3 비상계엄 1주기' 전날까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촉구하는 전국 순회집회로 장외투쟁 정국을 도모하고 있다.

12월 3일 '계엄 1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청산'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하는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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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외투쟁 벌였던 장동혁號, 22일부터 재개
냉랭했던 수도권… PK·TK·충청 순회가 대부분
尹어게인 끌어안고 맞는 계엄 1년… 떠난 중도
친한계 “계엄·후보교체 사과, 尹 절연은 당연”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12·3 비상계엄 1주기' 전날까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촉구하는 전국 순회집회로 장외투쟁 정국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패배 후 반년 가까이 20%초반에 머무른 당 지지율 만회는 불투명하다. 수도권 10·15 부동산 대책과 비선실세 의혹 공세는 소모됐다. 와중에 '윤석열 어게인·파당 행위' 시비를 자초해 대여 투쟁 이슈가 희석될 뿐이란 비관론까지 제기된다.

'장동혁 체제'의 장외투쟁이 처음인 것도 아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9월말 대구·서울에서 두차례 도심집회로 대정부 규탄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찰 비공식 추산 1만명 집결 수준으로 세 과시에도 실패하며 흐지부지 대정부 투쟁을 마무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최고위원, 동료 의원,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은 22일부터 부산·울산에서 연달아 일명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들었지만 부산에서 '당 자체추산 800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장동혁 당대표는 23일 경남 창원, 25일 경북 구미, 26일 충남 천안, 28일 대구, 29일 대전과 충북 청주, 30일 강원 원주, 12월 1일 인천, 2일 경기 용인 순회를 예고했다.

12월 3일 '계엄 1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청산'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하는 포석으로 읽힌다. 또 장 대표는 첫날 울산에서 "민생·지역행보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 상승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날 창원에선 '윤석열이 아닌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한다'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비판엔 "과민반응"이라며 "이 일정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효과'는 미지수다. 최근 한국갤럽에 따르면 중도층의 44%가 민주당, 16%만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계엄 1년' 입장 온도차도 뚜렷하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국민들 눈높이에 좀 맞출 수 있는 계엄 입장 표명"을 간접 시사했다.

반면 친한동훈계 한지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에서 "계엄에 대해 107명 의원과 당협위원장까지 사과하는 퍼포먼스, 정당민주주의가 무너진 새벽 (대선)후보교체 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3가지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선택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론자는 우리의 집토끼가 아니고 론스타는 친한계 이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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