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재고기간 ‘3.3주→2.7주’로 뚝… “메모리 줄 서서 사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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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D램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넘어 바닥을 드러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D램 공급자 재고는 지난 3분기 3.3주로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4분기 들어서는 이보다 더 줄어들면서 생산 즉시 물량이 출하에 이르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D램 재고가 줄어들면서 구매 업체들도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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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급 불균형, 2년간 지속될 전망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D램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넘어 바닥을 드러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조 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매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 인상을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향후 공급이 더욱 부족해질 경우 수요업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에 줄을 서서 생산되는 D램을 받아가야 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초 글로벌 D램 공급자 재고 평균은 2.7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3.3주) 대비 더 줄어든 숫자다.
업체별로 보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평균 2주, 삼성전자 역시 4주를 기록하며 기존(6주) 대비 2주가량 재고 비축 기간이 줄었다.
D램 공급자 재고는 지난 3분기 3.3주로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4분기 들어서는 이보다 더 줄어들면서 생산 즉시 물량이 출하에 이르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반도체 업계에서는 건전한 재고 수준을 약 6~8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품 가격 인상 배경에는 일단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서버 교체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격한 수요 증가와 함께 DDR5로의 시장 재편에 따른 공정 전환, SOCAMM2 등 신규 메모리 탑재 제품군 도입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D램 재고가 줄어들면서 구매 업체들도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제조사 등 구매 업체들의 평균 D램 재고는 3분기 말 10.1주에서 4분기에는 8.8주로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거의 D램 제품을 만드는 즉시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메모리 수요 강세로 인해 D램, 낸드 모두 재고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D램 재고는 극히 낮은 수준으로, DDR5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되자마자 고객에게 출하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제품 품귀로 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D램은 전월 대비 28.1%, 플래시메모리도 같은기간 41.2%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D램 재고가 올해 말, 내년 초 쯤에는 2주 안쪽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요업체들은 사실상 반도체 제조사들이 만들자 마자 당일 판매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면서 구매 기업 입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 인상을 '울며 겨자먹기'로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계약 가격을 최대 30% 가량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제조사들이)HBM4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 등의 이슈로 인해 범용 D램의 경우 보수적으로 생산능력(케파)을 관리하는 분위기"라며 "향후 D램 수급 불균형은 적어도 2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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