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없는 불수능 더 뜨거워…예비 수험생들 어떻게 대비할까 [입시 완전정복]

특히 요즘은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초고난도 문항 출제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험생 반응은 “결코 쉬운 수능이 아니다”란 평이 많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최근 3개년 국어와 수학 수능 문항과 정답률을 분석해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국어는 2024학년도 13문항→2025학년도 3문항→2026학년도 4문항으로 초고난도 문항이 확 줄었습니다. 수학은 2024학년도 16문항→2025학년도 14문항→2026학년도 11문항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가 전년보다 5점, 수학이 2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25학년도 수능이 너무 쉬워 만점자가 많아지고 최상위권을 구분하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결국 최근 3년간 수능 출제 트렌드는 ‘초고난도 문항 배제’와 ‘적정 변별력 확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항은 없애되 중상위권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난이도의 문항은 유지하겠다는 출제 방향이 분명합니다.
특히 국어 영역의 변별력은 주로 독서(비문학) 지문에서 나타납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매우 어려웠던 2024학년도 국어의 경우 독서 영역 15번과 10번 문항 정답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 독서 12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이 문항은 열팽창을 이용한 액추에이터(작동기)를 주제로 한 과학·기술 지문으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독서 능력은 단기간에 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합니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등의 비문학 책을 읽으며 긴 글을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 연습도 함께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차방정식 근의 공식을 배울 땐 완전제곱식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유도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같은 문제를 대입법, 가감법, 그래프 해석 등 여러 풀이 방식으로 접근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이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새로운 조건이 나와도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또 빠르게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깊게 생각해보는 훈련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교과서의 ‘생각 넓히기’ ‘더 알아보기’처럼 개념을 확장하는 부분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하는데요. 배운 개념을 친구나 가족에게 자기 말로 설명해보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남윤곤 메가스터디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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