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뚝딱’… 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 성능 확인해보니
고품질 인포그래픽·다이어그램도 제공
워터마크·신스ID 적용… “생성물 투명성도 강화”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한 직후 이틀만에 선보인 최신 AI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가 글로벌 이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출시 이틀 만에 X(옛 트위터)·레딧 등 커뮤니티에서 실사용 후기가 잇따르며 “구글 이미지 AI의 완성도가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오래된 사진 복원, 피규어 제작, 고해상도 업스케일링, 다국어 번역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텍스트 생성 중심의 기존 생성형 AI 시장에도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제 작업에서 변형 오류나 무료 버전 제한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오면서 신중론도 공존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나노 바나나 프로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구글이 선보인 새 AI 모델 제미나이3를 기반으로 텍스트 생성과 최대 4K 해상도까지 이미지를 업스케일링하는 등 성능을 높였다. 지난 8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를 선보인 이후 이용자들은 제미나이로 50억장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단순 이미지 생성을 넘어 이용자가 제공한 내용과 사실 정보를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이나 다이어그램을 생성해준다. 새 주제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교육 자료도 얻을 수 있다. 구글 검색과도 연계돼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업용 이미지 가공에도 유용할게 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다국어 추론 능력이 향상돼 여러 언어로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작업이 가능하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실제 “‘디지털타임스’ 한글 로고를 넣은 티셔츠 이미지를 보여달라”로 제시하니 해당 로고가 새겨진 남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국내 한 오피스 빌딩가에 서 있는 장면이 생성됐다. 얼핏 보면 실제 촬영한 사진처럼 자연스러웠다.
다만, ‘스킨답서스 키우는 과정을 인포그래픽으로 그려달라’는 명령어(프롬프트)로 생성된 인포그래픽에는 여전히 한글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미지를 최대 14개까지 입력한 다음 이를 구성요소로 활용해 새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 입력한 이미지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생성된 이미지에 적용된다. 고급 크리에이티브 제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영역별 편집’ 기능이 향상돼 이미지의 어떤 부분이든 선택해 다듬고 변형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 앵글을 조정하고 초점을 변경하거나 색 보정, 장면 조명도 변환할 수 있다. 낮을 밤으로 바꾸는 장면도 구현할 수 있다. 화면 비율도 다양하게 구성하고 해상도도 4K까지 지원한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제미나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할당량이 소진되면 기존 나노 바나나 모델로 전환된다. 구글 AI 플러스, 프로, 울트라 구독자는 더 높은 할당량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글은 생성형 AI 툴로 만든 생성물에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기본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출처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신스ID’를 통해 제미나이 앱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구글 AI 생성 여부를 물어볼 수 있도록 검증 기능을 넣었다. 가령 “이 이미지 구글 AI로 만든거야?”라고 물어보면 제미나이가 신스ID 워터마크를 확인하고 자체 추론 능력을 활용해 결과를 알려준다.
향후 이미지를 시작으로 오디오, 비디오까지 지원 범위가 확장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용 ‘울트라’ 구독자와 구글 AI 스튜디오 이용자 결과물에는 워터마크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는 생성형 AI 이미지가 더 정교해지면서 일어날 수 있는 가짜뉴스, 사기 등 다양한 우려를 막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 측은 “자체 툴 개발 외에도 업계 전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C2PA’ 운영위원회 멤버로 출처 검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투명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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