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시인학교 '오늘부터 영원히 봄' 가을비

우예주기자 2025. 11. 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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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 祐載 최헌돈

줄탁동시
울고 싶은 내 마음의 뺨을
때려 준 시간들!
우재 祐載 최헌돈

- 최헌돈

가을비

어슴푸레 어둠 깔린
낯선 골목길의 어린 아이 발걸음인 듯
살포시 내리는 9월 비

뿌연 물안개 사이로
잡힐 듯 말 듯 희미한 옛 인연들
보일 듯 말 듯한 사유(思惟)의 미소들사라졌다 일어나곤 하는 질펀한 욕망의 덩어리들
차가워졌다 뜨거워지는 내일의 불안감들

나는 기다린다
만상(萬想)을 깨부수어 줄
익을 대로 익은 11월의 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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