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고려대병원’ 2035년 목표… 3조 사업 일으킨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완료
‘고려대 컨’ 700병상 상급종합 규모
난치질환·신의료 중심 스마트 설계
4300세대 아파트 수익금으로 건립
지역 정치권 환영 “오랜 숙원 결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빠르면 오는 2035년께 화성 동탄신도시에 700병상 규모의 ‘동탄병원’을 개원할 전망이다.
최근 화성 동탄2신도시 내 추진 중인 ‘대규모 종합병원 포함 패키지형 등 개발사업’ 공모(8월29일자 6면 보도)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의료원(고려중앙학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고려대의료원은 서울 안암 구로, 안산에 이어 4번째로 건립되는 ‘동탄병원’을 중증 난치성 질환정복과 신의료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으로 설계, 명실공히 상급종합병원의 미래를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2신도시 의료시설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설 고려대 동탄병원은 7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이 중앙광장 중심으로 배치된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고려대 동탄병원은 화성시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넘어 수도권 남부지역 의료복지시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1일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의료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우미건설과 (주)비에스한양 등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이 함께 참여해 탄탄한 자금 조달 구조를 마련했다.
지난달 말 마감한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과 순천향대의료원 컨소시엄이 각각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매각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매각 땅값만 9천억원대여서 사업비는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의료시설용지 매각공모는 3차례 유찰됐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우미건설 등은 유보지에 4천30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그 수익금으로 병원을 건립하는 구조여서 개원시기를 특정하기는 다소 불투명하다. 고려대의료원 측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35년을 개원 시기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인구 천명당 병상수가 6.3개로 전국평균 13.8개의 절반이하에 머물러 시민들의 의료 안전망 강화가 시급한 과제였다”며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LH와 협력해 동탄에 종합병원 유치라는 결실을 맺었다.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고려대 병원의 건립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도 환영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화성정) 국회의원은 “동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유치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LH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화성/김학석 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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